[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지난 7월부터 시작된 폭염과 강수부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가뭄이 우려되는 일부지역에 선제적으로 물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정부가 발표한 8월 분야별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기상분야는 최근 6개월 전국 누적강수량이 평년의 97.4%이나 10월까지 향후 3개월간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내다보고 국지적으로 강수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업용수는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의 90% 수준이지만 일부 지역은 ‘주의’ 단계로 관리가 필요하다.
논 작물은 저수율이 낮은 전남 나주시가 11월까지 ‘주의’단계(평년대비 70%미만)로 관리가 필요하다. 밭 작물은 최근 폭염으로 토양수분이 낮은 영동군과 제주시 등 9개 시·군을 8월까지 ‘주의’단계로 관리할 예정이다.
생활·공업용수는 전국 다목적댐의 저수율이 예년의 106% 수준이나 최근의 강수부족으로 상수원(지방하천)수위 저하로 취수량이 감소한 경북 상주시가 ‘주의’단계로 이달까지 관리할 전망이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폭염과 강수부족으로 일부지역의 밭작물이 타들어가거나 저수율이 감소하는 등 가뭄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정부는 가뭄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용수관리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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