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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변화와 경영실적평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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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변화와 경영실적평가 전략
  • 한국공공기관연구원 류기연 상무
  • 승인 2018.08.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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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평가환경에 대응하는 공공기관의 힘겨운 노력을 바라보며

지난 6월 19일에는 2017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가 발표되었다.

특히 촛불정신으로 새로이 들어선 문재인정부는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을 근간으로, 공공기관에게 ‘공공성 강화’ ‘사회적 가치 구현’ ‘공공기관 혁신’ 이라는 큰 과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평가에서는 과거에 발생했던 공공기관의 적폐의 잔재와 채용비리 등 사회적 이슈가 평가결과에 크게 반영된 것 같다.

또한 2018년도 평가에서는 지난해 적용된 적폐잔재와 채용비리 등 사회적 이슈와 더불어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 노력이 평가의 중심이 될 것이다. 이미 이러한 내용이 2018년 평가편람과 공공기관 혁신방안 가이드라인에 반영이 되었고, 앞으로도 공공기관 관리체계 개편 등 몇 번 더 정부정책을 담은 수정지침으로 평가의 강도를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실적보고서를 논하기에 앞서 “정부의 업무를 대신하는 공공기관 임직원 들이 쓰는 보고서는 하나하나가 국가의 중요한 정책이며 이는 곧 국민들의 삶에 반영되는 것 이므로, 언제나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작성을 해야 하며, 늘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

그러기에 공공기관의 경영평가도 국가의 주인인 국민들을 대신해 정부가 평가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경영평가를 받는 공공기관들은 업무분야를 논하기에 앞서 조직규모가 2-30여명부터 3만 여명까지 그 규모의 차이가 엄청나다. 맡은 업무의 중요도 차이도 엄청난 차이를 가진다. 어떻게 같은 잣대로 평가할 수 있을까?

그렇지만 바꾸지 못하면 따라야 하는게 현실이다

이러한 환경속에서 지난 10여년 동안 공공기관의 보고서 교육을 기획하고 실행해 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고생하는 공공기관들의 노력과 성과가 보고서의 외형적 품질에 의해 평가절하 되는 일이 없도록 보고서 품질 향상과 표준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고 많은 진전을 이루었음에 작게나마 자부심을 느낀다.

 

또한 그러한 과정 속에서 수많은 실적보고서를 분석하고, 많은 기관 담당들과의 상담을 하다 보니 매년 우수한 평가를 받은 공공기관들에게는 유독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오늘은 이점을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 경영진이 경영평가에 대한 관심이 유독 강하다는 점이다. 이것은 경영진이 얼마나 업무에 대한 사명감과 기관에 대한 애정이 강한지에 대한 척도이기도 하다. 낙하산이 많은 공공기관의 특성상 ‘이 또한 지나가리’ 라는 생각으로 경영에는 무관심하고 자기 안위와 이익에만 골몰하는 많은 기관장들을 경험했는데 참 답답한 일일 수밖에 없다.

 

공공기관은 국가의 업무를 대신하는 기관이다. 진정 사명감과 애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좋은 평가도 따라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조직원들이 지속적으로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기관이다. 조직 구성원 모두가 평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각 팀이나 부서가 평가편람이나 지표를 중심으로 경영(사업)계획이 철저하게 수립된다는 점이다. 일부 기관들은 경영(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부서와 평가보고서를 작성하는 부서가 전혀 소통하지 않는 기관들도 많이 봐왔다. 경영평가는 ‘좋은 계획을(P) 어떻게 충실하게 추진하여(D) 얼마나 좋은 성과를 거두었고(C) 잘 분석하여 어떻게 개선하는가(A)’ 이다 즉 모든 업무를 평가지표 관점에서 계획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막연히 열심히 또는 정해진 업무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그 의미와 성과를 고려하여 효율적·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한다는 점이다.

 

세 번째로, 끊임없이 학습하는 조직을 가진 기관이다. 전년도의 평가를 대응하면서 부족했던 점이나 타 기관의 우수한 사례를 끊임없이 분석하고, 이를 기관이 수행하고 있는 업무나 목표를 설정하는데 최대한 활용한다는 점이다. 즉 전년도의 문제점, 우수기관의 성공사례를 P-D-C-A 사이클에 녹여서 기관 고유의 관리체계와 성과로 녹여내고 있다는 점이다.

 

즉, 우수한 평가를 받는 기관들은 훌륭한 기관장의 지휘아래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경영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갖추고 매년 업무추진과정에서 관행과 현행에 머무르지 않고 개선 노력을 기울이며 이러한 개선이 성과로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물론 위에서 제시한 점들만이 다는 아닐 거다. 또한 등급에 상관없이 모든 기관들이 항상 본연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한다는 점을 언제나 체감하고 믿어 의심지 않는다.

 

이 글을 읽는 모든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국민에게 존경받고 경영평가에서 S등급을 받는 그런 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응원하고 많은 기대를 해 본다.

▲ 한국공공기관연구원 류기연 상무

 

한국공공기관연구원 류기연 상무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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