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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창묵 원주시장, 원주명품길을 걷고 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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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창묵 원주시장, 원주명품길을 걷고 진단하다
  • 박에스더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7.30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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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창묵 원주시장은 28일(토) 원주사랑걷기대행진 마지막날 동화수목원에서부터 무장애길을 걷고 있다.<사진=이동희 기자>

[KNS뉴스통신=박에스더 기자] 원창묵 원주시장은 22일부터 28일까지의 ‘제14회 원주사랑걷기대회’에 참여하여 금창·구학임도, 구학산둘레숲길, 혁신도시둘레길, 치악산둘레길, 100고개길, 월림산길, 소금산출렁다리 및 간현봉등산로, 동화마을수목원 및 명봉산 등 원주시 명품 둘레길을 110여 명의 참여자들과 함께 120km(300리)를 완주 했다.

원 시장은 14회가 진행되는 동안 빠짐없이 참여, 지역 명품길을 비롯하여 명소를 직접 걸으며 개선사항이나 불편한 점들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걷기 코스 사이사이 11개 읍면동을 방문하여 직원·주민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는 등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걷기대행진 마지막 날인 28일 동화수목원에서부터 무장애길을 걸으며 원창묵 시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Q 폭염 속 7일 간의 걷기가 무리는 아닌지

A 피곤하고 힘들다. 아침에 옷을 입고 걷다보면 물을 짜면서 걷는다. 처음에는 땀에서 냄새가 났지만 지금은 냄새가 안 난다. 땀이 마치 사우나 하는 것과 같이 흐르다보니 물을 엄청 많이 마신다.

몸이 힘든 건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힘들지만 재충전의 개념이다. 난 걷기를 좋아하지 않지만 일주일간 땀을 흠뻑 쏟고 나면 몸이 개운하다. ‘몸보링’을 하는 차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Q 걷기대행진에 직접 참여함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A 굽이길을 점검차원에서 참여하고 있다. 걸어봐야 굽이길에 대해 알 수 있지 걷지 않고는 알 수가 없다. 예를 들면 올 해도 물이 상당히 차 있는 구간을 보고 ‘어린이물놀이장? 뱃놀이장? 카약장을 만들까?'등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걷기행사는 매니아가 많이 참석한다. 전국의 길을 다 걷는 이들이니 그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한다. 문제점, 개선해야 할 것 등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는 시간이다.

매니아들의 이야기를 보면 이번 걷기는 등산하다시피 하는 코스라 전반적으로 힘들다고 한다. 물론 그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더 좋아할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Q 문제점이 보이고 개선해야 하는 구간이 있다면

A 소금산출렁다리 및 간현봉 등산로 구간은 소금산 올라갔다 내려와 다시 간현산 올라갔다 내려와야 하는 구간으로 상당히 불편하다.

지금은 가파르고 어둡고 힘든 구간이지만 하늘다리를 놓게 되면 그런 불편함도 사라지고 현재 최고로 힘든 구간이라고 불만이 많지만 ‘가족단위’로 산책하며 즐길 수 있는 그런 구간으로 변모할 대안이 있다. ‘가족단위’ 구간이 곧 형성될 것이다.

Q 올해 걷기가 작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A 작년에는 임도가 많았다면 올해는 임도가 거의 없었다. 임도는 산으로 차가 다니기 위한 길이기에 완만 했지만 올해의 구간은 거의 정상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등산수준이다. 아니 등산이다.

둘레길은 정상까지 올라 갈 이유가 없다. 오르막도 완만하게 지그재그로 올라가고 굳이 정상까지 안가도 되지만 사유지가 대부분 이다보니 임의로 길을 낼 수가 없다.

원주시 둘레길 전체를 놓고 보면 임도길이 많다, 이번 걷기대회 구간 자체가 등산로가 많았지 나머지는 그렇지 않다.

Q 올 걷기행사에서 애로사항은

일주일의 시간동안 걸으며 그런 일이 없었는데 올해는 유난히 걷기 중 시에 가서 일을 봐야하는 경우가 많았다.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공모 사업 중 중심시가지형 중앙시장, 자유시장 도시재생과 관련하여 심의위원들이 왔으니 안 갈수가 없어 걷다가 샤워하고 정장입고 참석했다 끝나면 다시 옷 갈아입고 뒤따르고 하는 시간이 많았다.

평지 같으면 걷다가 차타고 내려올 수 있지만 산을 등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시작하면 끝을 봐야하니 두 시간 늦게 도착하기도 하는 등 걷기에 온전히 집중을 할 수 없었다.

7일 간의 폭염 속 지칠 대로 지친 상태임에도 30분 간 걸으며 인터뷰를 응해주신 원창묵 원주시장님께 감사드린다.

 

박에스더 · 이동희 기자 yonhap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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