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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우봉들소리 공연 성황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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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우봉들소리 공연 성황리 열려
  • 방계홍 기자
  • 승인 2018.07.27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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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에 의해 직접 펼쳐져 신명나는 마을 축제로 승화
사진=화순군

[KNS뉴스통신=방계홍 기자] 전남 화순군에서는 지난 26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우봉들소리 공연이 지석강변의 넓은 농경지를 배경으로 형성된 화순군 춘양면 우봉마을 들녘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27일 화순군(군수 구충곤)에 따르면 이날 공연은 김경호 화순군 부군수, 강순팔 화순군 의회 의장, 마을 주민 및 관광객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우봉들소리 공연은 주민들이 직접 논으로 들어가 풀을 메는 등 들소리를 부르며 직접 농사를 짓는 장면 및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없는 논고사를 재현하였으며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이날 공연은 네 마당인 초벌메기 더덜기 타령, 한벌메기 세월이 타령, 두벌메기 난초타령, 만들리 양산도 타령으로 이뤄졌다.

우봉들소리는 2013년 8월 5일 전라남도 무형 문화재 제54호로 지정되었으며 마을 앞 넓은 벌판을 배경으로 주민들이 직접 농사를 지으며 부르는 노동요이다.

특히, 우봉마을 주민들이 직접 행사를 준비하는 등 들소리를 마을축제로 승화해 타 지역의 모범사례가 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우봉들소리가 공식적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1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그 동안 마을 주민들이 들소리를 보존 전승하기 위해 활동한 다양한 사진들을 함께 전시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이 찾아왔는데 광주에서 왔다며 자신을 사진작가로 소개한 최모씨는 “사라져가는 민속놀이를 주민들이 보존하기 위해 스스로 보존회를 만들고 지키며 이런 큰 행사를 준비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 스스로 준비한 행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경호 부군수는 직접 행사를 준비한 주민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무형문화재인 우봉들소리가 잘 보전전승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방계홍 기자 knskj10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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