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전민 기자]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라텍스 소재의 베개가 자연발화 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25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 40분쯤 부산 금정구의 한 아파트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금정소방서 현장대응단은 "집 주인이 창문 옆 의자 위에 라텍스 베개를 놓아두고 외출한 사이, 라텍스 베개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고, 라텍스 소재의 베개 절반이 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고온의 직사광선이 라텍스 베개를 장시간 내리쬐면서 열이 축적돼, 베개에서 자연발화해 베개와 의자의 일부가 불에 탄 특이한 화재라고 밝혔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열 흡수율이 높은 만큼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공간에 라텍스 소재의 물건을 두고 장시간 외출하는 일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민 기자 jop22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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