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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주시 인사 후 고질적 업무 미숙‧공백 지속…시민 불만 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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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주시 인사 후 고질적 업무 미숙‧공백 지속…시민 불만 끓어
  • 성기욱 기자
  • 승인 2018.07.22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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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담당직원, “인사 발령난지 얼마 안 되서”…업무 미숙 사례 ‘수두룩’
시민, “민원 담당자 전임 인사 발령으로 모른다”…업무 미숙 행정행위 도마
청주시청사 <사진=성기욱 기자>
청주시청사 <사진=성기욱 기자>

[KNS뉴스통신=성기욱 기자] 충북 청주시가 조직 개편과 정기 인사 등으로 직원들의 자리 이동이 있을 때마다, 업무 소홀 및 공백 문제가 고질병으로 발생해 더 강도 높은 특단의 공직기강 확립이 절실하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

청주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행정 투명성과 청렴을 알리고자 시민참여예산으로 예산낭비사례‧예산절감사례를 청주시 홈페이지에 공개, 게시판 운영을 하고 있지만 정작 올라오는 게시물은 없어 당초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이에 본보 기자가 담당 부서를 방문해 취재 한 결과, 담당자의 업무 숙지 미숙으로 지난 2015년 이후부터 시민참여예산으로 예산 낭비 사례‧예산 절감 사례 등이 홈페이지에 공개되지 않고 게시물 없이 계속 방치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청주시 관계자는 “예산낭비사례는 신문고 운영과 중복된 업무로 게시물이 없는 것이고 예산절감사례 경우는 청주시에서 게시를 했어야 했지만 업무 숙지를 제대로 하지 못해 처리하지 못했던 것으로 조속히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인사 등에 따른 업무 공백 상태를 시인했다.

또, 청주시의 행정 감사 결과를 보면, 기관‧부서별마다 담당자 업무 숙지 미숙으로 업무연찬 실시와 동일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시정 조치 받은 사례 등이 다수 눈에 쉽게 띄어 문제가 심각을 확인했다.

청주시 한 공무원은 “인사이동마다 생소한 업무를 담당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선임 직원이 제대로 된 업무 인수 없이 자리를 옮겨 가 면서 업무 숙지를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이 같은 상황은 ‘주먹구구’식 업무 처리로 연계돼 업무 진행이 잘못 처리되거나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몰라 행정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생길 수밖에 없다”라고 인사이동에 따른 업무 연계성 단절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청주시 감사 관계자는 “동일한 사항을 가지고 청주시 각 부서‧기관 감사를 진행하면 같은 문제가 확인‧적발되고 업무 미숙에 대한 동일한 답변들이 나온다”며, “팀장 등 간부 공무원들의 꼼꼼한 확인 및 업무지도가 필요하다”라고 청주시 고질적 행정 미숙 문제를 언급했다.

여기에 시민들은 청주시 민원 처리와 관련, 관계 공무원의 업무 미숙에 따른 불만을 쏟아 내고 있다.

한 시민은 “민원 담당자가 인사로 발령난지 얼마 안됐다는 이유로 ‘잘 모른다’라는 답변을 해 ‘담당자가 모르면 누구한테 얘기하느냐’라고 불통행정에 화를 냈었다”라고 담당자의 업무 미숙에 따른 행정행위를 비난했다.

성기욱 기자 skw881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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