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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상반기 해외법인장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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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상반기 해외법인장 회의 개최
  • 권대환 기자
  • 승인 2018.07.21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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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권대환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20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양사 CEO 주재로 각각 상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실시했다.

주요 시장 권역본부 설립 이후 열리는 첫 해외법인장 회의로, 각 권역을 책임지고 있는 권역본부장뿐 아니라 판매 및 생산법인장 등이 참석해 권역본부의 안정적 운영 및 생산·판매 시너지 강화 방안은 물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창의적 전략들을 모색했다.

해외법인장들은 이번 주 후반부터 권역별 점검회의, 신차 품평회 등 다양한 예비회의를 가졌으며, 법인장 회의 이후에도 지역별, 이슈별로 별도 협의 및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해외법인장들은 미국 금리인상, 유가상승, 통상 환경 악화 등으로 인해 주요 지역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미국發 통상 이슈가 각국의 자동차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각도로 의견을 나누었다. 법인장들은 각국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나리오별 면밀한 대응책을 수립, 다양한 변수에 적기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해외법인장들은 무엇보다 2분기 판매 턴어라운드 기세를 이어가 하반기에 견조한 성장을 확고히 다지기 위한 방안들을 집중 논의했다.

현대·기아차는 상반기 전세계에서 362만90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347만3000대보다 4.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주력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1.0% 감소했지만, 2분기 들어 판매가 회복되며 193만대를 판매, 전년 2분기(176만대)보다 9.8%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 상반기 판매가 전년 동기(50만6000대) 대비 13.8% 증가한 57만7000대를 기록하며, 판매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해외법인장들은 하반기 주요 지역 신규 SUV 차종 출시를 모멘텀으로 SUV 판매에 주력하고 볼륨차종 상품성 강화를 추진하는 한편, 신규수요를 적극적으로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시장에서는 현대차가 상반기 코나 론칭에 이어 7월 신형 싼타페, 11월 투싼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기아차도 6월 선보인 쏘렌토 상품성 개선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와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유럽에서는 싼타페와 코나 디젤, 투싼 및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상반기 출시된 엔씨노, 스포티지의 마케팅을 확대하는 한편 기아차 중국 전략 엔트리 SUV를 8월에 새롭게 선보이며, 중국 A-SUV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국내 출시 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기아차 신형 K3를 9월 미국에 출시하고, 아반떼 및 K5 상품성 개선 모델도 투입,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기아차 주력 판매 모델인 씨드가 7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 하반기 판매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매년 7월과 12월 정기적으로 해외법인장 회의를 실시, 자율적 토론방식으로 경영현안을 논의하며 글로벌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권대환 기자 kdh1275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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