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문성주 기자] 전북 익산시(시장 정헌율)가 20일부터 유네스코 세계유산 왕궁리유적 일원에서 개최한 '익산 문화재 야행'이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백제무왕은 아름다운 왕궁을 왜 익산에 지었을까?’라는 주제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28개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익산문화재야행은 익산의 역사성을 간직한 문화유산과 콘텐츠를 활용해 지역주민과 함께 ‘백제왕궁 후원 산책’, ‘숨은 서동·선화찾기’, 고도육성 주민협의회의 ‘꽃등 만들기’ 등의 각종 체험프로그램과 5개 무형문화재의 예술성을 느낄 수 있는 볼거리가 함께 어우러져 한여름 밤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직접 제작한 소원등을 들고 왕궁리오층석탑을 돌며 소원을 빌어보는 프로그램인 ‘천년기원을 담은 탑돌이’에는 200여명의 참가인원이 동시에 꽃등을 밝히며 탑을 도는 모습은 다른 곳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장관을 이룰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번 야행은 행사장 곳곳에 얼음을 배치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등 참가자들을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쓴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익산 문화재야행은 문화재가 가진 문화콘텐츠로써 가치 및 활용가능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동시에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알리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시 관계자는 “익산 문화재 야행이 도심에서 떨어진 곳에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시민 여러분의 높은 관심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한 결과”라며 “오는 10월에 한 번 더 진행될 야행 행사에도 더욱 알차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익산의 대표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성주 기자 mitmoon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