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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여고, ‘위안부 생존자들의 목소리 #Me-too’ 초청강연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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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여고, ‘위안부 생존자들의 목소리 #Me-too’ 초청강연 가져
  • 오영세 기자
  • 승인 2018.07.20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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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 위한 ‘세계1억인 서명지’ 전달
▲ 지난 19일 무학여고가 윤미향 정의기억재단 이사장을 초청해 ‘일본군 성노예제 생존자들의 목소리 #Me-too’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이대영 교장은 윤 이사장으로부터 탁상용 소녀상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무학여고)

[KNS뉴스통신=오영세 기자] 서울 무학여자고등학교(교장 이대영)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및 생존자들의 인권과 명예 회복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위안부’ 기림 행사를 펼치고 있다.

무학여고는 지난 19일 윤미향 정의기억재단 이사장을 초청해 ‘일본군 성노예제 생존자들의 목소리 #Me-too’라는 주제로 명사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윤미향 이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위안부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기까지의 과정과 어려움, 아직도 정부에서조차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제대로 된 대책이 별반 없어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실상들을 소개했다. 또한 정의기억재단의 활동상을 소개하고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할머니들의 짓밟힌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한 활동에 동참을 호소했다.

명사초청 강연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무학여고 학생들은 당초 신청자보다 많은 학생이 참석해 보조의자를 놓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강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초로 기자들 앞에서 자신이 위안부였다고 밝힌 김학순 할머니의 육성을 듣는 대목에서는 참석자 모두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강연 후 무학여고 위안부 소녀상 관련 동아리 ‘언포게더’ 단장 최지우 학생이 무학여고 교직원과 학생들이 서명한 세계1억인 서명지를 전달하고, 교내에 설치된 소녀상 앞에서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이 이루어질 때 까지 함께 기억하고 행동하겠습니다”라는 다짐 현수막을 들고 기념촬영(사진 왼쪽 아래)을 하며 수요집회 등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대영 교장은 “오늘 강연을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온갖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고 기꺼이 나서 앞장서온 윤미향 이사장이야 말로 진정한 애국자란것을 알았다”며 “무학의 학생들도 이번 계기를 통해 주권과 영토권을 잃어버리면 얼마나 비참한지 그 중요성을 깊이 인식함과 동시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활동에 관심을 갖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학여고는 지난 7월6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확산을 위해 일본군 ‘위안부’ 기림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달 8월 15일 제73주년 광복절에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주최하는 정기 수요집회에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진상규명과 책임이행 등 문제해결,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함께 요구하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8월 22일(수)에는 지난해 8월 14일 ‘세계 위안부의 날’을 기념해 교내에 세운 소녀상 앞에서 나라사랑 연합동아리(반크, 언포게더 등) 주도로 수요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영세 기자 allright5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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