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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운항 중 전자담배 흡연한 에어차이나 조종수 면허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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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운항 중 전자담배 흡연한 에어차이나 조종수 면허 박탈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7.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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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차이나 보잉737이 베이징 수도 국제 공항에 착륙을 준비하고 있다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상하이=AFP) 중국 당국이 대표 항공사인 에어차이나의 737 편수를 줄이고 운행 중 전자담배를 흡연하면서 긴급상황이 발생하게 한 운항승무원의 항공 면허를 취소했다. 

18일(현지시간) 국영통신에 따르면, 에어차이나 737은 지난주 급박한 긴급 착륙을 시도했다. 부기장이 전자 담배를 피운 것을 숨기기 위해 실수로 공기 조절 시스템을 꺼버리면 서다.

승객들이 산소마스크를 착용하게 된 이 사건은 홍콩에서 북동부 도시 대련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발생했다.

중국 민간 항공 관리국(CAAC)은 에어차이나의 737 편수를 10% 감축하고 3개월 간의 안전 점검을 시행할 것을 명령했다고 중국 중앙 TV(CCTV)가 보도했다.

CAAC는 또한 에어차이나에 5만 위안(한화 약 836만 4,000 원)에 해당하는 벌금을 매겼다.

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잉 737은 에어차이나 편수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처벌 소식에 에어차이나의 주가는 18일 아침, 상하이 증시에서 2% 넘게 떨어졌다.

CAAC에 따르면 부기장이 자신의 전자 담배 연기가 본체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시도를 하던 도중, 실수로 공기 조절 시스템을 끄면서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객실 내 산소가 감소했고, 항공기가 너무 높게 날 때의 긴급 경고 시스템이 발동하여 조종수들이 재빨리 하강하도록 만들었다.

흡연은 중국 민간 항공기에서 허용되지 않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승객들과 항공기 추적 사이트들을 인용해 항공기가 수백 미터는 순식간에 하강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153명의 승객과 9명의 승무원은 모두 무사했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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