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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친문·비문 나누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민주 당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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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친문·비문 나누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민주 당권 도전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8.07.19 0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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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KNS뉴스통신=박대웅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를 끝까지 지키는 당 대표가 되겠다”며 다음 달 25일 열리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4선의 송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을 당선시켰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의 자세로 당의 대표가 돼 명실상부한 민주당 정부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중앙위원이 전화하면 밤늦게라도 받는 등 항상 소통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며 “지방자치단체장들이 현안 문제로 국회를 찾아오면 버선발로 뛰어나가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유화된 당 대표 권한을 중앙위원과 당원들에게 돌리겠다”며 “각종 선거에서 공천기준을 미리 결정해 당 대표가 임의로 기준을 변경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2년 전 당 대표 선거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던 송 의원은 당 혁신을 위해 그동안 준비해온 공약들을 오는 26일 예비경선 이후 구체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지명직 최고위원에 여성과 청년을 배려하겠다”며 “권리당원에 관한 문제, 당의 교육연수기능, 직접민주주의 요소 도입 등은 예비경선 통과 후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인 송 의원은 또, “문 대통령의 신북방·남방정책과 대북정책을 국내 경제 활성화로 연결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집값의 10%만 있으면 누구나 집을 가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야당과 언제나 열린 자세로 대화하고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해 식물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바꾸고, 공수처법 등 개혁입법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을 친문과 비문으로 나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을 어떻게 원팀으로 뒷받침할 것인지 볼 때 내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현재 당청 관계에 대해선 “제대로 소통되고 있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정책 문제는 관료들에게만 맡겨 놓으면 성과가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정당이 적극적 의지를 갖고 추동을 해줘야 대통령께서 생생한 성과를 만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대웅 기자 hski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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