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경기도의회 조광희 위원장의 '짧은 메시지' 크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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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경기도의회 조광희 위원장의 '짧은 메시지' 크게 들렸다
  • 정양수 기자
  • 승인 2018.07.1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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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수 기자.

[KNS뉴스통신=정양수 기자]  경기도의회(의장 송한준)가 제329회 임시회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도의회 3층 본회의장에서 뜨거운 시작을 알렸다.

제10대 의회가 시작하면서 몇가지 의문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5분자유발언을 정리중에 잠시 동감이 가는 부분이 있어 별도로 기자수첩을 작성한다.

그 주인공은 조광희 제2교육위원장(민·안양5). 그는 평촌 지역의 열병합 발전소 증축 문제를 지적하기에 앞서 의미있는 몇문단을 남겼다. 누군가는 지적해야할 것이었고 '행복한 시작을 응원해 달라'는 전대의 의원의 요청과는 살짝 궤를 달리해 따로 남긴다.

조광희 의원은 "제10대 경기도의회는 전체 의원의 대부분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집행부마저 소속을 같이 하고 있어, 자칫 의원의 의정활동이 본래의 기능과 역할보다는 집행부의 거수기로 전락할 위험마저 안고 있어 우리 스스로의 경각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가 도민을 대표하여 이 자리에 온 것은 경기도정과 교육행정이 투명하게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도민의 눈높이에서 감시하기 위해서"라며 "지역을 위한 예산지원, 집행부 공무원과의 인간적 유대관계, 집행부와 정치적 이해관계를 같이 한다는 그릇된 파벌 의식에 함몰되어, 의원이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정의로움마저 저버리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의원에게 정의로움은 생명과도 같습니다. 늘 도민의 편에서 생각하고 행동해 주십시오. 정의로운 동료 의원님들과 저는 늘 함께하겠습니다"라고 본회의장을 울리는 작은 소리로 제10대 의회의 힘찬 발걸음 소리에서 청아한 메아리를 남겼다.

상당부분 제10대 의회는 제9대 의회의 유산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가 됐다. 전대에도 다수당이었구 정책능력 강화에 나서겠다면서 많은 부분에 손질을 했고 최근 대법원의 중요한 판례를 남기기도 했다.

광역의회는 예산을 다루는 곳이다. 이중 공통경비라는 항목이 있다. 이것이 공개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예산에 대한 궁금증을 나타내는 것도 사실이다. 도의회가 두번째로 공보담당관을 옮기는 절차에 들어갔다. 너무 손쉽게 뜯고 옮긴다. 하나하나 도민의 예산이 투입되는 작은 일들에 말이다.

이 5분발언의 첫부분이 앞으로 4년 동안 의원 개개인의 가슴 속에 남아있길 기대한다. 도민들의 응원을 받은만큼, 그만큼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양수 기자 ys92k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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