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희 의원 "평촌 열병합 발전소 편법증설 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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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희 의원 "평촌 열병합 발전소 편법증설 조사를"
  • 정양수 기자
  • 승인 2018.07.1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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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9회 임시회 5분발언 통해 정밀검증 요구
경기도의회 조광희 의원.

[KNS뉴스통신=정양수 기자]  "안양시 평촌 열병합 발전소 인근이 과연 사람이 살기에 안전한 곳인지를 묻고 싶습니다"

17일 오전 10시 경기도의회 3층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제32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조광희 의원(민·안양5)은 이같이 질문한 뒤 '주민동의 없는 열병합발전소 증설은 불가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조광희 의원은 "주민들의 환경권과 건강권은 도외시하고 오직 돈벌이를 위해 관계 규정을 악용하며, 발전소를 증축하고 있는 현장을 고발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면서 "바로 안양 평촌에 위치한 GS 파워 열병합발전소가 그 곳"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어느 신도시에나 그러하듯 안양 평촌 역시 열병합 발전소는 개발 초기에 들어섰다"면서 "그동안 주민들은 시민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었기 때문에 심각한 악취와 미세먼지에도 그동안 참고 견뎌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그러나 GS 파워는 안양 이외의 여러 지역에 전기를 판매하기 위해 기존 발전소 설비용량의 2배가 넘는 935 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소를 신축했다"며 "사실상 수도권 최대규모의 발전소 시설이라는 사실은 감춘 체, 기존 설비 노후화로 인한 증축으로 위장해 각종 인·허가를 쉽게 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전환경영향평가마저 자신이 지정한 회사로 하여금 에너지소비가 제일 높은 겨울철은 교묘히 피한 체, 철저히 비수기 계절에만 대기질을 측정하는 꼼수를 통해 행정절차를 이행해 왔다"며 "더욱 가관인 것은 주민 공청회까지 주민들의 접근을 고의로 차단했다는 사실"이라고 분노했다.

조 의원은 이에 대해 "제대로 홍보조차 하지 않아 정작 주민들은 공청회 개최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으며, 장소조차 자신들의 회사 강당에서 실시, 공청회에는 고작 4명이 참석하는 촌극마저 벌어지기도 했다"며 "안양시가 즉각 주민대표, 시·도의원, 대기환경전문가와 경기도를 비롯한 검증된 국가기관이 참여하는 환경평가재검증위원회를 구성, 발전소 인근의 대기환경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에 착수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의원은 "대기환경문제는 안양시 만의 문제가 아닌 경기도의 문제임을 인식해 경기도가 경기보건환경연구원 등 유관기관을 통해 객관적 대기환경 조사에 적극 나서달라"며 "평촌 열병합 발전소 맞은 편엔 동안고와 동안초가 자리잡고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정양수 기자 ys92k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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