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동물들, 잠못드는 세상이 어느새 하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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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동물들, 잠못드는 세상이 어느새 하나가 된다
  • 정양수 기자
  • 승인 2018.07.17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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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아트스페이스 18일부터 특별기획 양정욱전 개최

[KNS뉴스통신=정양수 기자]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권영후) 동탄아트스페이스는 18일부터 내달 28일까지 '2018 여름방학 특별기획 양정욱展 - 우리는 바람이 부는 날에 작은 동물원과 그리고 더 작은 미술관을 갔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양정욱 작가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매번 잠들지 않고 배달되는 것들' 시리즈를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매번 잠들지 않고 배달되는 것들' 시리즈는 어느 조각가가 자신의 작품을 포장하면서 생기는 뜻밖의 결과물을 다룬 흥미로운 작업이다.

작가는 여기에 오래전 바람이 부는 날, 동물원과 미술관을 가보았던 희미한 기억을 함께 버무려 독특하고 아름다운 창작 세계를 선보인다. 전시장을 휘몰아치는 바람과 가느다란 나무 막대 포장에 둘러싸인 동·식물의 오브제는 무더운 여름, 오감을 자극하는 신선한 미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교하고 복잡한 구조로 눈길을 사로잡는 그의 작품은 기계적인 외형으로 자칫 차가워 보이기도 한다. 작가는 작업에 폐품을 활용하고, 작품을 통해 우리 사회의 낮은 곳에 있는 존재들을 수면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등 깊이 들여다보면 따뜻함이 전해진다.

양정욱 작가는 2017 '홀롱, 나는 그것이 필요해요'(게르게닉미술관, 프랑스), 2015 '은퇴한 맹인안마사 A씨는 이제 안마기기를 판다'(OCI미술관, 서울) 등을 통해 활발한 역량을 선보여왔다.

한편, 전시 기간 중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양정욱 작가와 함께 하는 전시연계교육프로그램 '작은 동물원 동물 옮기기'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다양한 동물 모형을 얇은 막대와 끈으로 직접 포장해 소형의 '매번 잠들지 않고 배달되는 것들' 시리즈를 직접 만들어 보는 기회가 주어진다. 전시 관람 및 전시연계프로그램 참여는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국가공휴일 휴관)

 

 

정양수 기자 ys92k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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