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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8350원으로 상승…한국·바른미래 일제히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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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8350원으로 상승…한국·바른미래 일제히 비판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8.07.16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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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최저임금을 8350원으로 올리기로 결정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16일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한국은행은 금년 경제성장 전망치 3%를 포기했고 내년도 물가상승률 예상치는 2%가 채 안 안되는데도 정부가 2년 동안 30% 가까운 최저임금 인상을 밀어붙였다"며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은) 우리 경제현실에 대한 너무나도 동떨어진 문재인 정부의 경제인식을 전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어 "이미 올해 최저임금이 너무나도 급속하게 인상돼 시장의 역습으로 인한 부작용과 여파가 여전한 상태"라며 "저소득층 일자리가 오히려 감소하는 결과가 몇 개월째 통계로 나타나고 있고 취업자 증가 수가 5개월 연속 10만 명 안팎으로 내려앉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자를 위한 최저임금 인상이 저소득층 일자리와 소득을 빼앗는 역설이 일관되게 확인되고 있는데도 현실을 무시한 두 자릿 수 인상이 이어진다면 고용 현장의 충격이 얼마나 클 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며 "자영업 한 곳의 영업이익은 월평균 209만 원으로 임금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인 329만 원의 63%대에 그치고 있는 등 직원보다 돈을 적게 버는 고용주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물가상승이 한·미 금리 차 확대에 따른 원화가치 하락, 경기불황과 결합되면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반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우려했다.

그러면서 "1만원 공약을 지키려면 내년에는 19.8%를 인상해야 하는데 이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나라 경제를 위해 실현불가능한 공약을 과감히 폐기하기 위한 대통령의 용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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