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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16~17일 비대위원장 인준 자리서 ‘격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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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16~17일 비대위원장 인준 자리서 ‘격돌’ 예고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8.07.16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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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장·비대위원장 선정 등 일정 ‘안갯 속’
사진=자유한국당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자유한국당은 16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법사위·환노위 등의 상임위원장을 뽑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에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앞서 혁신비대위 준비위는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에게 당내외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후보자 한 명을 선정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어 이날 의총에서는 비대위원장도 선정해야 한다. 

특히, 17일인 다음날은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인준과 함께 비대위의 역할과 활동기간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당의 계파 갈등이 최고조로 달해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의 사퇴 여부를 놓고 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상임위원장 경선과 비대위원장 선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 지 '안갯 속'이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심재철 의원은 전날인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방선거 패배 후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당헌·당규를 지키기는커녕 반복적으로 위반하며 중대한 결격사유를 드러냈다"며 비판했다. 심 의원은 지난 의총에서도 김성태 당 대표 권한 대행과 주먹질하는 시늉까지 하며 맞붙은 바 있다.

심 의원은 그러면서 "외부에서는 우리 당의 운영에 대해 정당은 활동이 민주적이어야 한다는 헌법 제8조를 위반한 것이어서 정당 해산 사유가 된다고 비판하고 있다"며 "마지막 애당심을 발휘해 스스로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국당 내 또다른 계파인 비박계(바른정당 복당파)도 이에 대해 이번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오늘 내일 이틀 간이 계파 갈등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한 정치권 관계자는 "한국당이 만일 16일과 17일 양일 간 비대위원장 선정 등의 일정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질 경우 결국 '분당'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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