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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지부티 자유무역지대 관련 중국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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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지부티 자유무역지대 관련 중국에 경고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7.1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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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티의 도라레 다목적 항구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두바이=AFP) 두바이가 12일(현지시간) 중국의 지부티(Djibouti) 국제 자유무역지대 건설에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자유무역지대는 지부티가 두바이와 논쟁을 벌였던 터미널에 건설되고 있다.

지부티가 중국이 개발하는 아프리카 최대 자유무역지대 건설의 첫 단계에 착수하자 두바이가 경고를 한 것이다.

지부티는 몇 달 전 아랍에미리트(UAE)계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 DP월드(DP World)와의 양허계약을 철회한 뒤 중국과 개발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홍해 터미널의 해외 군사 기지를 보유 중이며, 지부티를 1조 달러(한화 약 1120조 원) 규모의 '일대일로(Belt and Road)' 구상의 주요국으로 보고 자유무역지대 개발에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DP월드는 "우리는 법적 조치를 취할 모든 권리를 갖고 있다. 계약에 개입하는 제3자나 계약상의 권한 침해로 발생하는 손해에 배상금을 요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부티에는 홍해의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아라비아 만과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향하는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주요 항로에 위치해있다.

지부티는 2월에 자국 주권과 이익 침해를 이유로 DP월드와의 50년간의 도라레(Doraleh) 컨테이너터미널 건설 양허 계약을 해지했다.

두바이는 런던국제중재법원(London Court of International Arbitration, LCIA)에 중재를 요청하기 전에 이미 중재를 시도한 바 있다.

DP월드는 12일 "양허 계약의 효력이 남아있으며 터미널 시설에 대한 불법적인 몰수는 제3자에게 양허 계약을 침해할 어떤 권한도 부여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DP월드는 40개가 넘는 국가의 78개의 항구를 운영 중이며, 예멘과 소말릴란드의 항구 운영 계약을 추진하며 지부티와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로 불리는 국가들에 관심을 보여왔다.

지부티는 전 세계 무역 및 허브가 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작년에 3개의 새로운 항구와 에티오피아와 연결되는 철도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부티의 주요 항구와 연결된 자유무역지대는 경제를 다양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면세 특혜와 물류 지원으로 해외 투자를 끌어들이는 것이 목적이다.

시진핑(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주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할 예정이다.

자유무역지대는 지부티 정부와 3개의 중국 기업이 운영하고 있으며, 지부티가 대주주다.

© AFPBBNew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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