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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트럼프 관세폭탄, 미국 역풍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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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트럼프 관세폭탄, 미국 역풍 맞는다”
  • 강경복 기자
  • 승인 2018.07.13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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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규직 6000명 실직·앨라배마 공장 폐쇄 불가피”

[KNS뉴스통신=강경복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자동차 관세 25% 부과 방침과 관련 논평을 통해 일침을 날린 사실이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에 각각 보도됐다.

두 언론사는 12일 자 인터넷판 보도를 통해 현대차 노조가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와 관련해 논평을 낸 사실과 그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미국의 ‘관세폭탄’으로 33만 대의 현대차 대미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 5000~6000명의 정규직 일자리와 2만~3만 명의 부품사 노동자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노조는 노사 단체협약에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부진으로 공장폐쇄가 불가피할 경우 해외공장 우선 폐쇄를 원칙으로 한다’는 조항을 강조하면서 “관세폭탄으로 인해 대미 수출이 봉쇄되면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먼저 폐쇄돼 2만여 명의 미국 노동자가 해고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3월 한미 FTA 재협상에서 한국산 픽업트럭에 대한 25% 미국 관세철폐 시점이 2041년까지 20년이나 추가 연장돼 개악됐다”며 “또다시 25% 관세폭탄을 적용하는 것은 이중 페널티”라고 주장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33만7000여 대를 미국에 수출했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는 연간 32만8000대 승용차를 생산하고 있다.

강경복 기자 bbk30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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