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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미래를 향해 함께, 마주라 싱가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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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미래를 향해 함께, 마주라 싱가뿌라"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8.07.13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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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서 기조연설… 저녁 국빈 만찬 참석
문재인 댜통령이 국빈만찬에 참석해 건배를 나누고 있다.<사진=청와대>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에서 ‘평화와 협력, 새로운 미래를 위한 도전’을 주제로 한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이번 포럼에는 중소·중견기업 52개사를 포함 총 81개사에서 150여명의 경제사절단과 싱가포르 타만 샨무가라트남 부총리를 비롯한 싱가포르 주요 부처 각료와 기업인 150여명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싱가포르는 아세안 중 2위 교역국이자 한국의 제10위 교역국으로 현재 800여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했고, 최근 3년간 1500명이 넘는 한국 청년들이 싱가포르에 취업할 만큼 긴밀한 경제관계를 가진 국가이다. 특히, 개방적 비즈니스 환경은 물론 스마트 도시국가 전략, 적극적 스타트업 육성정책 등을 통해 첨단기술·플랫폼 개발역량을 갖춘 4차 산업혁명 시대 유망한 경제협력 파트너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북미회담과 관련 "이번 북미 정상회담은 싱가포르가 함께 이룬 위대한 성과"라며 싱가포르의 정부와 국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1인당 국민소득 6만 달러, 80%의 높은 고용률, 세계적인 물류 허브, 세계 4대 국제금융 및 원유 시장,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고 안전한 나라, 서울시 크기의 국토에 인구 560만명이 사는 작지만 강한 나라 싱가포르가 이룬 눈부신 성과에 대해 이야기 했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의 네 마리 용’으로 불리던 싱가포르와 한국은 서로 협력하고, 때로는 경쟁하면서 함께 성장해왔다"면서 "싱가포르에 진출한 800여개의 한국기업들은 물류, 제조, 서비스업 분야에서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만들어 싱가포르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발전의 기반이 될 미래지향적인 협력방안 세 가지를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첫째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둘째로는 경제협력이 국민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하며, 셋째로는 자유롭고 공정한 교역질서의 확대 및 지속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양국은 서로 교류하면서 경제, 안보, 문화 모든 분야에서 서로에게 힘이 됐고, 이곳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더 좋은 친구가 됐다"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가 이뤄진다면 우리의 경제협력은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함께한다면 한반도를 넘어 아세안의 평화와 번영이 이뤄질 것"이라며 "미래를 향해 함께 가자"고 말하며 싱가포르 말로 '함께 나가자'라는 뜻의 '마주라 싱가뿌라'(Majulah Singapura)를 외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싱가포르 국빈방문 마지막 날인 12일 저녁 싱가포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에서 할리마 야콥(Halimah Yacob)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헌신과 책임감으로 평화의 새 시대를 함께 열어준 할리마 대통령과 리센룽 총리, 싱가포르 국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이야 말로 싱가포르와 한국이 가진 힘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양국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싱가포르, 더 나아가 아세안과 함께 또 다른 기적을 만들고 싶다. 사람을 첫 번째 가치로 두고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이 양국이 공유하는 비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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