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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가격인상 '슬그므니…'호식이두마리치킨 2만 1천원,BBQ 배달료만 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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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가격인상 '슬그므니…'호식이두마리치킨 2만 1천원,BBQ 배달료만 4천원
  • 조창용 기자
  • 승인 2018.07.12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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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 조창용 기자] 또다시 치킨가격인상으로 외식비 증가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이번에는 월드컵 특수를 틈타, 배달료 인상마저 이뤄져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같은 꼼수 영업에 이어 내년도 최저임금이 추가로 인상되면 가격을 올리는 가맹점들이 더욱 늘어날 수 있어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최근 거의 모든 가맹점이 두 마리 세트 가격을 2000원씩 올렸다. 이에 따라 가장 일반적인 메뉴인 '후라이드치킨+후라이드치킨'의 가격은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10.53%)으로 인상됐다. 가맹본부 주도로 진행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가맹점들이 가격을 올리고 있어 본부가 가격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월드컵 특수를 틈타 배달료를 부과하는 치킨 가맹점들도 늘어나고 있다. BBQ의 일부 가맹점의 경우 올해 초부터 평균 2000~4000원의 배달료를 받고 있다. 월드컵이 시작된 지난달 중순부터는 배달료를 새로 부과하는 가맹점들도 상당수 생겼다. 한국 경기가 열린 날 치킨이 품절될 정도로 특수를 누리자 이 틈을 노려 슬그머니 배달료를 책정한 것이다.  

BBQ 관계자는 "인천과 하남지역을 제외하고 서울 일부 지역 BBQ 매장 중 대다수는 배달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배달료는 각 가맹점의 영업 환경에 따라 다르고, 거리와 지역 특수성에 따라 2000원보다 더 비싼 곳도 있다"고 전했다. 

bhc는 가맹점주들로부터 가격 인상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가맹본부 차원의 가격 인상은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긋자 자체적으로 가격과 배달료를 징수하는 가맹점이 늘어나는 추세다. 

최저임금 인상을 명목으로 배달료를 부과해 인상 효과를 가져온 상황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특수를 틈 타 가격을 올리거나 배달료를 새로 받는 가맹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물가당국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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