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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하는 다목적 약독물 검색 프로그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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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하는 다목적 약독물 검색 프로그램 개발
  • 황복기 기자
  • 승인 2011.01.26 2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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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법독성학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 기술 구축

국립과학수사연구원(원장 정희선)이 2010년 개발한 “약독물 자동 검색 프로그램”이 외국 법과학 기관으로부터 사용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화제다.

- 이 프로그램은 중독사가 의심되는 변사자의 사인을 밝히는 경우, 한 시료 당 30여분이 소요되던 기존의 데이터 처리를 10초 내로 단축처리가 가능하며 분석장비에서 검색된 결과 및 함량이 보고서에 자동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이다.

- 현재 네덜란드 법과학연구원(Netherland Forensic Institute, NFI), 캐나다 몬트리올 심장연구원(Montreal Heart Institute), 아랍에미레이트 첨단과학기술연구원(Emirates Institution for Advanced Science and Technology) 등을 비롯한 외국의 여러 연구소로부터 사용 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현재 공급 절차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약독물에 의한 사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변사자의 혈액이나 인체 장기조직에서 사인이 되는 약물을 검출하기 위하여 첨단장비를 활용․분석하고 감정인의 수작업으로 분석된 결과를 처리하여 중독사 여부를 판단했다.

이러한 감정방법은 장시간을 요하는 작업으로 적은 인원으로 연간 2만여 건의 시료를 처리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수사기관에서는 사건 조기해결을 위해 신속한 감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었다.

국과수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중독사가 의심되는 변사자의 사인을 제한된 인원과 장비로 신속․정확하게 밝혀, 신속한 사건해결에 기여하기 위하여 “약독물 자동 검색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하여 2년 여 간의 노력 끝에 자체개발했다.

분석 장비로부터 얻어진 결과에서 자동으로 약독물을 검색하고, 기존의 방법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미량의 약물을 방해물질은 배제하고 해당 약물만을 정확하게 검출하는 기능 및 약물이 검출될 경우 함량을 자동으로 계산하며

검색된 결과 및 함량을 보고서로 자동 생성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서 업무처리의 신속도와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사건 조기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희선 원장은 “본 프로그램을 2010년 6월 SCI급 해외 저명 학술지(Forensic Science International)에 논문을 게재하고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약독물, 불법 마약류의 검출 및 약물복용 운전 판정 등의 법과학 분야뿐만 아니라 여러 과학기술․의약 분야에서도 폭넓게 응용될 수 있도록 개발되어 추후 다양한 분야의 활용이 예상되고, 연구원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복기 기자 youngsan1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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