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0:24 (목)
울산 ‘배전선로 지중화율’ 전국 최하위
상태바
울산 ‘배전선로 지중화율’ 전국 최하위
  • 강경복 기자
  • 승인 2018.07.12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강경복 기자] 울산의 배전선로 지중화율이 전국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고 지중화 증가율도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울산 동구)은 한국전력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울산의 배전선로 지중화율이 지난해 기준 24.0%로 전국 8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이 58.6%로 가장 높고 대전(54.4%), 부산(40.5%), 인천(38.1%), 광주(34.4%), 대구(30.8%), 세종(28.8%) 등의 순이다.

울산의 지중화 증가율도 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2010년 대비 2017년 지중화율을 보면 울산은 2.9%p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서울 4.7%p, 대전 6.9%p, 부산 7.1%p, 인천 5.5%p, 광주 5.6%p, 대구 6.7%p 각각 증가했다. 세종은 지난 2012년 5.2%에서 지난해 28.8%로 23.6%p 뛰었다.

구별로도 지중화율 편차가 심했다. 지난해 기준 남구 지중화율은 46.4%로 가장 높은 반면 중구는 17.4%로 가장 낮앗다.

동구 27.0%, 북구 26.6%였다. 도농복합도시인 울주군의 지중화율 자료는 한전으로부터 받지 못했다고 김 의원실은 전했다.

지중화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은 설치와 유지에 필요한 비용인데 비용은 한전이 자체계획에 따라 지중화할 경우 한전이 100% 부담하는 반면 지자체가 먼저 요청하면 한전과 지자체가 50%씩 부담토록 돼 있다.

일반사업자가 미관 개선 등의 목적으로 요청하면 일반사업자가 100% 부담한다. 한전과 지자체가 타 도시에 비해 지중화 사업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에 울산의 지중화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 의원은 “배전선로를 땅에 묻으면 쾌적한 도심환경을 만들 수 있고 전기서비스 이용자로서는 기피시설에 노출되지 않으면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며 “자연재해의 영향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는 장점 등이 있다. 지중화율을 높일 수 있도록 울산 광역·기초자치단체, 지역사회, 정치인의 집합적인 노력이 요청된다”고 말했다.

강경복 기자 bbk3038@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