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베이징=AFP) 중국에서 초등학생들의 하굣길을 노려 칼로 9명의 아이를 잔혹하게 살해한 28세의 용의자가 10일(현지시간) 사형을 선고받았다.
용의자 쟈오 제웨이(Zhao Zewei)는 지난 4월 중국 북부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 앞에서 칼을 들고 대기하다 귀가하는 초등학생 무리들에 무차별 살상을 가했다. 이로 인해 9명의 아이들이 사망했으며 11명이 추가로 다치고 말았다.
율린 중급인민법원은 당일 선고문을 통해 "범죄의 의도가 명확했고 수단은 잔혹했으며 죄중이 매우 깊다. 철저한 계획에 의해 자행된 해당 범죄의 용의자를 사형에 처한다"고 선언했다.
법원은 이어 "용의자는 학생 시절 친구들에 의해 놀림을 받은 기억으로 학생들을 증오하게 되었고 이윽고 살인을 결심했다. 의도적으로 하교 시간을 기다려 대기하다가 학생들을 살해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건은 칼에 의한 무차별 살인이 흔치 않은 중국 사회에 경종을 울리며 치안 문제를 대두시키기도 했다.ⓒ AFPBB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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