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기범석 기자] 민주통합당 대표 선출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은 한명숙 대표는 “공천혁명을 약속했으며, 민주통합당은 이미 밑으로부터 공천혁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19일 오전 광주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와 기자간담회에서 “당 지도부 선출이후 광주·전남·북 시·도민과 DJ께 보고하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며 “많은 의원들이 기득권을 버리고 호남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공천혁명에 동의하고 물꼬를 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간담회에서 ‘호남 물갈이’론에 대해서는 “‘물갈이’라는 말은 칼질을 의미하는데, 이미 밑으로부터 시작돼 ‘물갈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며 이날 호남불출마를 선언한 유선호 의원을 비롯해 정세균·김효석·정동영·장세환·정장선 의원과 장영달 전 의원, 대구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최고위원을 일일이 거명하기도 했다.
이어, 최근 통합진보당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는 석패율제에 대해서는 “아직 보고받지는 못했지만 정개특위의 보고를 받은 뒤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답변했다.
또, 이날 최고위원회에는 한명숙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 문성근·박영선·박지원·이인영·김부겸 최고위원과 임종석 사무총장·이용섭 정책위의장·홍영표 비서실장이 참석했으며, 김재균 광주시당·이낙연 전남도당 상임위원장과 광주지역 강기정·김동철·박주선·장병완·조영택 의원, 전남의 이윤석·최인기 의원, 광주광역시의회 윤봉근 의장이 함께했다.
민주통합당 소속인 강운태 광주광역시장과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도 참석해 영·유아보육에 관련한 한나라당과 정부의 독단을 토로하며 예산지원과 지역현안에 대한 중앙당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의 한명숙 대표와 지도부는 아침 8시 30분에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광주영령들에게 참배하면서, 특히 구 묘역을 찾은 한 대표는 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이신 배원심 어머니를 만나 손을 부여잡고 위로하며 슬픔을 같이했다.
기범석 기자 kb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