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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FC] 국내 최강 윤덕재 “2차 방어 성공하고 세계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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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FC] 국내 최강 윤덕재 “2차 방어 성공하고 세계무대로”
  • 박종혁 기자
  • 승인 2018.07.10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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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AX FC

[KNS뉴스통신=박종혁 스포츠 전문기자] 금주 토요일 화곡동 KBS아레나홀(구88체육관)에서 개최되는 MAX FC14’더피플스챔피언스’의 메인 이벤트 경기는 챔피언 윤덕재(24, 의왕삼산)와 도전자 강윤성(20, 목포스타)의 2차 방어전이다.

MAX FC 밴텀급 챔피언 윤덕재는 국내 동체급에서 적수가 없는 절대 강자이다. 아시아 입식격투기 전문가들조차도 최고 레벨이라고 엄지를 추켜세우는 스피드와 체력, 현란한 테크닉은 군계일학이다.

사실 윤덕재의 어린 시절 꿈은 축구선수였다. 2002년 월드컵 키드로 월드컵 태극전사들의 활약상을 보며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왔다.

윤덕재는 “초등학교 3학년때인 2002년 월드컵이 개최되었다. 축구 선수의 꿈은 그 때부터 시작되었다. 태극전사들의 경기를 보며 공원에서 친구들과 밤늦게까지 축구공을 차며 뛰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2002년 월드컵의 열광적인 분위기는 윤덕재의 어린 마음 속에 깊이 각인되었다. 6학년이 되자 본격적으로 학교 축구부에 등록하며 정식으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갔다. 입단 1년만인 중학교 1학년에 이미 시합에 출전할 정도로 실력도 일취월장했다. 하지만 동계훈련을 마치고 무릎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부모님과 함께 찾은 병원에서 청천병력과 같은 소식을 들었다.

“무릎 성장판 바로 위에 종양이 발견되었다는 것이었다. 양성 종양이었지만 수술 이후 운동에 대한 꿈은 접어야 했다. 아버지께서도 너는 너무 왜소하고 몸도 약하니 운동은 그만두고 공부를 하라고 나를 설득하셨다”

너무 이른 나이에 꿈을 잃은 그에게 현실을 가혹했다. 한동안 방황을 했다. 결국 보다 못한 어머니가 윤덕재의 손을 이끌고 주변 격투기 체육관에 데려갔다. 그곳에서 그는 지금의 스승 의왕삼산 체육관 서진욱 관장을 만나게 된다.

윤덕재는 “피씨방에 있다가 어머니 손에 이끌려 간 체육관에서 스승님께 무에타이 트렁크를 받았을 당시만 해도 아무 생각이 없었다. 트렁크를 받아 들고 다시 피씨방으로 직행했다”고 웃었다. 하지만 무에타이 운동을 시작하며 피가 끓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50kg도 안되었던 윤덕재는 상대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 첫 시합, 무려 5kg이나 더 나가는 선수와의 시합에서 승리하고 난 후, 그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었다. 이후 신인왕에 오르고, 무에타이 국가대표에 선발되며 내 꿈은 점점 커지고 있었다. 국제대회에서 세계의 강자들과 겨루고, 국내 챔피언까지 오르자 이제는 더 큰 무대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 시점에서 만난 것이 바로 MAX FC 밴텀급 챔피언전이었다”

챔피언전 상대는 당시만 해도 국내 독보적 최강자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김상재 였다. 김상재는 윤덕재가 햇병아리 시절 첫 시합을 나섰던 경기에서 이미 메인 이벤트로 챔피언전을 치렀던 대선배다. 결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윤덕재의 3대2 판정승. 윤덕재는 특유의 스피드와 스탭을 앞세워 김상재의 강력한 공격을 회피하며 적재적소에 카운터를 꽂아 넣었다. 국내 시합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던 김상재의 눈 두덩이가 크게 부풀어 오를 만큼 격전이었다.

국내 최대규모 입식격투기 단체 MAX FC 챔피언에 오른 윤덕재는 이제 대회사 최초의 챔피언 2차방어전을 치른다. 상대는 20세의 ‘젊은 피’ 강윤성이다. 윤덕재가 그러했던 것처럼 강윤성 역시 강력한 챔피언을 상대로 ‘업셋’을 노리고 있다.  

윤덕재는 “MAX FC 챔피언 자격으로 세계 무대에서 강자들을 물리치고 해외 타이틀을 따오는 것이 1차 목표이다. 2차 방어전은 세계로 가기 위한 발판이라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박종혁 기자 jonghyuk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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