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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지간 '미남 격투파이터 듀오' 노재길, 고우용 “동반승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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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지간 '미남 격투파이터 듀오' 노재길, 고우용 “동반승리 가자!”
  • 박종혁 기자
  • 승인 2018.07.07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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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종혁 스포츠 전문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와중에 더욱 뜨거운 곳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파이터들이 있다. 

‘무에타이 성지’ 태국에서 지옥훈련에 여념이 없는 두 파이터는 오는 7월14일과 23일에 나란히 격투기 무대에 오른다. 먼저 출격하는 선수는 고우용(31, KMAX짐)이다. 고우용은 오는 7월 14일 KBS 아레나홀에서 개최되는 MAX FC14 대회에 출격한다. 스승 노재길(38, KMAX짐)은 7월 23일 엔젤스파이팅07 대회에서 입식 라이트급챔피언 방어전을 치른다. 

두 선수는 사제지간이기도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함께 성장해온 형제나 다름 없는 사이다. KMAX짐의 수장 노재길은 과거 고우용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격투기 체육관 사범으로 당시 고교생이던 고우용과 첫 인연을 맺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체격조건이나 수려한 외모, 경기 스타일마저 흡사하다. 여기에 잠시 링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사연마저 같다.

고우용은 10대 시절 처음으로 링 위에 올랐지만 선수생활을 이어가지 못하고 20대를 비보이크루의 리더로 활동했다. 노재길 역시 K-1 파이터로서 화려한 경력을 이어가다가 체육관 운영에 집중하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두 선수는 약속이라도 한 듯이 링으로 복귀했다. 고우용은 군 제대 후 MAX FC 신인 선발전인 퍼스트리그를 통해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뒤이어 스승 노재길은 엔젤스파이팅 입식무대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그는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한 층 성숙한 기량을 선보이며 연승행진을 통해 초대 입식 챔피언 벨트를 차지,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는 양 선수는 스승과 제자를 떠나서 파트너로서 서로를 독려하며 함께 시너지를 내고 있다.

고우용은 “스승이자 친형제와 같은 형님이지만 이제는 인생의 멘토라고 생각한다.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인생 선배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아직 부족하지만 조금 늦게 선수생활을 다시 시작한 만큼 스승 노재길 선수를 따라서 후회 없는 길을 걷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 선수는 태국 전지훈련을 마친 후 국내로 복귀해 본격적인 컨디션 조절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우용의 상대는 만만치 않는 강타자 윤태균(25, 부산싸이코핏불스)이다. 두 선수 모두 ‘판정 없는 KO 승부’를 다짐해 불꽃 튀는 격전이 예상된다.
 

박종혁 기자 jonghyuk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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