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요하네스버그=AFP)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주의의 산실이었던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가 27년간 감금되어 있었던 교도소 독방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을 경매로 내건 프로젝트가 5일(현지시간) 해당 독방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박물관 측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다.
해당 프로젝트를 개시한 것은 CEO 슬립아웃(CEO Sleepout)이라는 명칭을 가진 단체다.
해당 단체는 지난 4일 자신들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가장 높은 입찰가를 제시한 사람에게 남아공 케이프타운 근처 로벤섬(Robben Island)에 위치한 만델라의 독방에서 하루를 보낼 권리를 주겠다고 공언했다.
이후 경매가는 약 30만 달러(한화 3억 3585만 원)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해당 독방을 포함한 로벤섬 전체를 관리하는 로벤섬 박물관 측은 이러한 프로젝트에 동의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박물관 측은 전언을 통해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생전 행적들을 훼손하는 본 경매를 지탄한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로벤섬을 사적인 목적으로 이용하게 두지 않겠다"며 완강히 거부했다.
슬립아웃 측은 현재까지 프로젝트 중단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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