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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7번째 한일전 앞둔 이예지 "더 높은 곳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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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7번째 한일전 앞둔 이예지 "더 높은 곳을 향하여"
  • 박종혁 기자
  • 승인 2018.07.05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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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드FC

[KNS뉴스통신=박종혁 스포츠 전문기자] “다음 경기엔 한국 선수와 싸워보고 싶습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달려있겠죠?”

ROAD FC 이예지(19, 팀 제이)의 말이다. 이예지는 갓 성인의 나이가 됐지만 벌써 프로 데뷔 4년차에 접어들었고, 6전의 경험까지 쌓았다.

이예지는 지난 2015년 7월 만 16세의 나이로 ROAD FC 무대에 데뷔했다. 40전에 가까운 전적을 지닌 베테랑 시나시 사토코에게 시종일관 투지 넘치는 경기를 펼쳐 팬들의 뇌리에 강한 존재감을 심었다.

이후 이듬해 3월, 고향인 강원도 원주에서 개최된 XIAOMI ROAD FC 029에서 강력한 암바로 꿈에 그리던 첫 승을 따냈다. 혹독한 훈련 끝에 얻은 값진 승리였다.

일본의 하나 데이트, 프로 무대 첫 상대였던 시나시 사토코를 연달아 제압하며 3연승을 기록해 ‘여고생 파이터’라는 별명과 상반된 실력을 뽐냈다.

이예지는 오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8에 출전한다. 지난해 8월 XIAOMI ROAD FC 041 이후 약 1년만의 복귀이자 프로 7번째 경기다.

“저에게 이번 경기는 여러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인이 되어 치르는 첫 경기라는 점도 있고, 파이터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지 스스로 증명하는 무대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선수와 대결하고 싶다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예지는 공교롭게도 데뷔전부터 가장 최근 경기까지 6경기 내내 일본 선수만을 상대해왔다. 이번 경기도 역시 일본의 아라이 미카(25, MIBURO)다. 한국 여성 파이터끼리의 경기를 보고 싶다는 격투 팬들의 바람처럼 이예지도 한국 선수와의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이예지가 소속되어 있는 ROAD FC 아톰급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는 챔피언 함서희를 필두로 박정은, 임소희, 심유리, 홍윤하 등이 있다. 구체적으로 원하는 상대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챔피언'을 향한 이예지의 꿈은 분명해 보였다.

“누구와 싸우고 싶다고 말로 하기 보다는 이번 경기를 통해 제가 얼마나 높이 올라갈 수 있는 선수인지 직접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기대해주세요.”

한편 ROAD FC는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TO A-SOL’을 4강전까지 진행했다.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가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파이터의 대결에서 이긴 승자는 ‘끝판왕’ 권아솔과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박종혁 기자 jonghyuk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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