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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4대강 참여 기업 돈 많이 벌어…엉터리 사업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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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4대강 참여 기업 돈 많이 벌어…엉터리 사업 책임져야"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8.07.05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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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지난 4일 감사원의 4대강 사업 네 번째 감사결과 발표에 대해 바른미래당 이상돈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4대강 사업에 참여한 사람들도 책임을 질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해 "(4대강 사업 당시) 관료집단도 허무하게 무릎을 꿇고 무너졌지만 관련된 기업들도 4대강 사업에 개입이 많이 되고 돈도 많이 벌었다. 엉터리사업이라는 것을 몰랐을 리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감사원에서 전한 이 전 대통령의 위법성 판단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그런 해석이 불가피하다"면서도 "감사원 보고 정도로 끝날 게 아니라 그 때 참여하고 책임을 졌던 사람들이 이제는 증언대에 세우고 참회와 반성을 하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수심 6m까지 파라고 했던 것은 대운하 사업을 염두에 둔 것이고 이 전 대통령은 운하에 병적인 집착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향후 50년 동안 관리비용이 31조원 더 들어가는 것과 관련해서는 "복원비용이 오히려 싼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경제성 문제 뿐 아니라 국토환경에 대한 도덕적 책무고 윤리적 측면으로 결국 4대강은 복원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감사원 발표 후 이 전 대통령 비서실에서 내놓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입맛에 따라 반복되는 4대강 사업에 대한 정치적 감사는 중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귀담아들을 필요도 없다"면서 "한마디로 헛소리고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창피하다. 그런 일을 했던 사람들이 무슨 할 말이 있다고 삐약삐약 목소리를 내느냐"고 비난했다.

앞서 이상돈 의원은 4대강 사업의 불법성을 강조하며 4차례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해당 소송에서 모두 패소한 것에 대해서는 "김신 대법관이 포함된 대법원 전원 심판부에서 양승태 대법원장이 정부쪽 손을 들었었다. 그것도 상당히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공영 방송들이 거기에 춤을 췄고 진실을 전하려 했던 MBC 피디수첩을 폐쇄하고 (최승호) 담당 PD를 해직했다"며 "곡학아세(曲學阿世) 논조로써 거기에 동조했던 몇몇 신문들도 이에 대해 모두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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