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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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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 보물 지정
  • 김린 기자
  • 승인 2018.07.0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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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 정면 <사진=문화재청>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강원도 평창군에 있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8호인 ‘월정사 적멸보궁(月精寺 寂滅寶宮)’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95호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平昌 五臺山 中臺 寂滅寶宮)’으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은 국내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내·외부 이중구조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내부 건축물은 구조, 장식적인 면에서 조선 전기의 다포식 목조건축 양식을 잘 유지하고 있어 건축적,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삼국유사’와 ‘오대산사적’ 등의 문헌기록에 의하면 오대산은 신라 승려 자장이 당나라에서 석가모니의 사리를 가져와 봉안한 후 비석을 세웠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신라 이후 지금까지 법통이 이어져 오고 있는 불교의 성지다.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이 있는 오대산 중대에는 진신사리(석가모니 사리) 봉안처와 석비가 함께 있다.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 내부 <사진=문화재청>

적멸보궁은 정면 3칸·옆면 2칸의 건물 내부에 다시, 정면 3칸·옆면 2칸의 건물이 있어 내·외부가 이중 건물로 된 불전 건축물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내부 건물과 외부 건물이 시대를 달리해 내부 공간을 확장하거나 보호하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외부 건물은 익공식(翼工式), 내부 건물은 다포식(多包式) 건축양식으로 외부 건물은 조선 후기(19세기)의 보편적인 이익공 양식 구조를 보이지만 내부 건물은 조선 초·중기의 심원사 보광전, 봉정사 대웅전, 숭례문 등과 유사한 고식기법을 가지고 있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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