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8:29 (금)
獨 내무장관, 메르켈과의 이민문제 대립으로 결국 사임
상태바
獨 내무장관, 메르켈과의 이민문제 대립으로 결국 사임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7.02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르스트 제호퍼(Horst Seehofer) 독일 내무장관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뮌헨=AFP) 호르스트 제호퍼(Horst Seehofer) 독일 내무장관이 난민 정책을 둘러싼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총리와의 갈등으로 인해 내무장관직과 기사당(CSU) 대표직에서 모두 사임한다고 정당 소식통이 1일(현지시간) AFP에 전했다.

제호퍼 장관과 기사당은 지난주 메르켈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도출한 합의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찾고자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켈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유럽연합(EU)으로의 이민자 유입을 줄이고, 유럽 국가 내 이민자 이동인 '2차 이동(secondary migration)"을 방지하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제호퍼 장관은 "어떠한 지지도 받고 있지 못한" 상황이며, 이제 "정당 대표와 내무장관에서 사임을 원한다"고 전했다.

지난 몇 주간 기사당은 메르켈 총리를 압박해, 1일까지 이미 다른 국가에서 등록을 마친 망명 신청자를 국경에서 돌려보내는 계획에 찬성하거나 동일한 효과를 가져오는 EU 합의안을 성사시키라고 요구했다.

소식통은 제호퍼 총리가 1일 정당 수뇌부와의 비공개회의에서 메르켈 총리와 '아무런 효과가 없는 대화'를 견뎌야만 했다며 불평했다고 밝혔다.

한편, 메르켈 총리와 같은 정당 소속인 안네그레프 크람프 카렌바우어(Annegret Kramp-Karrenbauer) 기민당 사무총장은 베를린에서 메르켈 총리의 캠프가 "유럽 파트너들과 합의한 효과적이고 인도적 해결책을 함께 지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기사당이 기민당과의 연정을 유지할 것인지, 혹은 제호퍼 총리의 후임을 제안할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두 정당이 수십 년 동안의 연정을 깨뜨리고, 메르켈 총리가 의회 과반의 지지를 잃어 불안정한 정국이 될 가능성도 있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