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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 여성이 남성보다 많아…남성 육아휴직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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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 여성이 남성보다 많아…남성 육아휴직도 늘어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8.06.30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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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 인사통계 발표, 2017년 행정부 국가공무원 중 여성 50.2%, 남성 육아휴직 22.5% 나타나
자료=인사혁신처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남성이 다수였던 공직 사회에 2017년 처음으로 ‘여초(女超)시대’가 열렸다.

인사혁신처는 행정부 국가공무원 중 여성공무원 비율이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의 50%를 초과했으며, 남성공무원 육아휴직도 처음으로 20%대에 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17년 행정부 국가공무원 인사통계’를 홈페이지(mpm.go.kr)에 공개했다.

2017년 말 현재 행정부 국가직 여성공무원 수는 전체(65만 6665명)의 50.2%인 32만 9808명을 기록했다.

여성 공무원 비율은 30년 전인 1987년 25.2%에서 1997년 32.4%, 2007년 45.2%로 높아졌으며, 2017년 50.2%로 남성공무원을 추월했다.

5급 이상 일반직 여성공무원도 30년 전인 1987년 0.5%(61명)에서 2017년 19.8%(5034명)로 많아졌으며, 특정직 여성공무원 비율도 지난 30년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업무 특성상 남성이 대부분이었던 경찰공무원은 30년 전인 1987년 여성이 1.2%(818명)에 불과했으나 2017년 10.7%(1만 3558명)으로 높아졌으며, 1987년 단 한명도 없던 여성 검사는 2017년 29.4%(613명)으로 급증했다.

교육공무원은 30년 전인 1987년 여성이 39.8%(9만 4324명)에서 2017년 71.0%(25만 7232명)으로 늘어 여초 현상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여성공무원의 4급 및 5급 승진비율이 지난 10년간 약 2.8배 증가했다.

4급으로 승진한 여성 비율은 2007년 6.1%에서 2017년 17.2%로 상승했으며, 5급으로 승진한 여성 비율은 2007년 8.5%에서 2017년 24.6%로 높아졌다.

육아휴직 인원(교원 제외) 중 남성공무원은 지난 2009년 386명에서 2017년 1885명으로 약 4.9배 증가하는 등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2017년 처음으로 육아휴직 인원 중 남성 비율이 20%를 넘어섰다.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는 분위기와 더불어 정부도 여성 관리자 임용확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여성 공무원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정부는 여성 공무원의 증가 추세에 맞춰 일과 가정의 양립지원을 위한 육아휴직제도 개선 방안 등 다양하고 효과적인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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