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도남선 기자] 정부가 드론·자율차·스마트시티 등 국토교통분야 미래혁신기술 개발에 10년간 9조5800억원을 투자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미래산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혁신성장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처럼 정부의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의지가 세종시와 함께 정부가 ‘스마트시티’로 육성하기 위해 지정한 도시 두 곳 중 한 곳인 부산에서도 4차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산시와 지역 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달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아프리카 농업 생산량 증대에 부산형 드론시스템을 활용하기로 한데 이어 최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최근 ‘부산형 드론’을 부산 미래성장동력산업에 추가했다.
AfDB와 협력 사업은 부산형 드론 시스템을 아프리카 튀니지 시디부지드 지역에 구축해 농작물 최적 생육 환경 조성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부산형 드론'과 시스템 개발을 주도해 온 부산테크노파크는 한국-아프리카 경제협력펀드로부터 10억7000만원을 지원 받아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8개월 동안 온·습도, 병충해, 간수 적정시기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드론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는 수출용 부산 드론 개발 과제를 지정 공모해 부산형 드론 기술과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수출 중심 드론 산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업들도 드론산업 선제대응을 위해 관련 사업마련에 분주하다.
부산 SG국제드론기술원(원장 조윤재)는 지난 26일 자동화설비 전문제조업체 ㈜비티에이치(대표 김동현), 유기농 농자재 제조업체 이렌바이오(주)(대표 김봉기)와 드론산업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드론교구개발과 드론판매, 드론방제사업에 상호 협력하고, 드론방제 농약개발에도 공동으로 업무를 수행키로 약속했다.
또 상호 협력을 통해 각자 개발한 유·무형의 자원과 인프라 및 시스템을 상호교류키로 했다.
도남선 기자 aegookj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