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워싱턴=AFP) 터키가 러시아의 S-400 방공시스템을 구입한다면 미국은 터키에 F-35 스텔스 전투기 인도를 중단할 수 있다고 미 고위관료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방위산업체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은 지난주 텍사스에서 터키에 F-35를 인도했지만, 웨스 미첼(Wess Mitchell) 국방부 차관보는 프로그램을 아직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첼은 터키 조종사가 훈련하는 동안 스텔스 전투기가 미국 애리조나에 남아있어 국방부가 간섭할 시간이 있다고 상원 청문회에서 말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은 지난 주말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에르도안 행정부는 러시아의 S-400 방공 미사일 시스템의 계속적인 배치 의도를 포함해 여러 부분에서 나토 동맹국인 미국과 논란을 벌이고 있다.
이는 터키 방어체제가 서방 동맹국과 양립할 수 없으며 러시아의 방산 수출 부문을 방해하려는 미국의 제재를 위반한다는 뜻이다.
미 의원들은 터키가 S-400을 사거나 에르도안의 국가 재난사태 당시에 “부당한” 혐의로 24명의 미국 시민을 계속 감금한다면 터키를 제재할 방법을 찾고 있다.
하지만 미첼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미 기존 제재법에 따라 필요한 권한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S-400 확보로 인해 F-35를 포함해 미국과 터키의 군사 및 산업 협력 전망에 불가피한 영향이 있을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터키는 S-400 시스템에 대한 합의가 이미 이뤄졌다고 했지만, 미첼은 미 행정부가 “실질적인 기술인도 시기”를 판단할 것이라고 미 의원에게 전했다. ©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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