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워싱턴=AFP) 미국 공화당이 제안한 미국 이민법 개혁안이 27일(현지시간) 하원에서 부결되며,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이민 정책이 난항을 겪게 됐다.
하원 의원들은 국경 보안 및 이민 개혁안(Border Security and Immigration Reform Act)을 반대 310표, 찬성 121표로 부결했다.
민주당이 법안에 반대하는 가운데, 수십 명의 공화당 의원들도 해당 법안이 불법 이민을 막기에 충분치 않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중도파 공화당 의원인 마이크 코프먼(Mike Coffman)은 "오늘 표결은 일보 후퇴다. 그러나 나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이 조치가 통과되지는 못했지만, 이민법 개혁을 위한 우리의 투쟁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법안 부결로 인해 의원들이 임시 조치를 통해 가족 격리 상황을 해결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임시 조치로는 불법 이민자 아동의 보호, 합법적 이민 축소 등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는 없다.
공화당 의원 밥 굿라트(Bob Goodlatte)는 "미국인들은 법제화에 앞서 먼저 통제가 가능한 이민법의 전반적 개혁을 원한다"고 밝혔다.
표결에 앞서, 민주당의 아드리아노 에스파일랏(Adriano Espaillat) 의원은 상원에서 "우리는 최종적으로 자문해야 한다. 동경의 나라가 될 것인가? 아니면 추방의 나라가 될 것인가?"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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