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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표 밴드 ‘사우스카니발’, 섬 음악 ‘동네심방’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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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표 밴드 ‘사우스카니발’, 섬 음악 ‘동네심방’ 발매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8.06.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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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제주에서 스카·레게·라틴 섬음악을 하는 밴드 사우스카니발(SOUTH CARNIVAL)이 28일 정규 2집 <동네심방>을 발표한다.

이번에 발표되는 사우스카니발의 정규 2집에는 가장 ‘제주스러운 것’을 향한 음악적 실천이 계속된다.

원테이크 녹음으로 진행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paradise’는 제주도의 여유로움과 평온함을 섬세하게 담아낸 곡 이다.

그 외에도 섬 음악을 하는 사우스카니발의 색깔을 고스란히 담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수록 돼 있다.

‘달’과 ‘해녀의 노래’를 통해 다시 한 번 해녀가 제주의 소중한 문화유산임을 알리는 동시에 제주의 다변화적인 순간의 감성들을 자유자재로 어반스카, 라틴팝, 차차, 아프로쿠반, 삼바 등의 리듬 위에 얹어 제 옷을 입혀내는 등 총 11곡을 수록했다.

이번 앨범 타이틀인 동네심방은 제주속담에 “동네심방 안 알아준다” 라는 속담이 있다.

제주어로 심방은 무당을 뜻하는 단어이다. 옛 부터 마을의 대소사가 있으면 동네 무당 용한 줄 모르고 다른 동네 무당을 데려와 굿을 하고 결과는 만족하지 못할 때 쓰는 말이다.

제주어 속담을 근거로 현 제주지역 음악씬을 풍자한 타이틀로, 중간에 나오는 기타 솔로는 제주민요 ‘오돌또기’를 연주한 곡이다.

사우스카니발의 음악에는 다양한 리듬이 제주를 노래하고 있다.

한없이 여유롭다가도, 폭풍과 같은 열정이 폭발하면서도. 그리고 역사적 아픔까지 모두 담아내는 그들의 노래. 사우스카니발은 제주의 문화유산인 ‘해녀 (좀녀)’를 지키기 위해 해녀 헌정앨범 <좀녀이야기>(2014)를 발매하기도 했다.

사우스카니발은 2008년에 결성해 2009년부터 본격적 음악활동을 시작, 음악으로 제주의 정서와 문화를 알려왔다.

제주어로 이뤄진 사우스카니발의 가사는 단박에 제주를 넘어 음악애호가들 사이의 플레이리스트에 오르내리며 단 한 해(2013) 동안에만 EBS ‘헬로루키’와 한국콘텐츠진흥원 ‘K-루키즈’ 수상자이름을 동시에 올렸다.

그들은 이후 한국을 넘어 중국, 하와이, 베트남 등 해외 한인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고, 올 해 (2018) 러시아 ‘아트풋볼 페스티벌’에 한국대표로 참가, 밴드부문 1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는 등 해외로 활동무대를 넓히고 있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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