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브뤼셀=AFP) 유럽연합(EU)의 장관들은 터키가 EU가 지향하는 바와 계속 멀어지면서 EU 가입 논의가 답보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룩셈부르크에서 회담을 가진 EU 장관들은 성명에서 "터키가 계속 EU에서 멀어지고 있다"며, "따라서 터키의 가입 논의는 멈추어 버렸다"고 밝혔다.
EU와 터키의 관계는 권리와 법치주의 등을 둘러싸고 최근 수년간 악화됐다.
특히, 지난 2016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쿠데타가 실패로 돌아가자 해당 세력에 대한 대규모 탄압을 가한 일이 크게 문제가 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4일 선거 승리로 더 큰 권력을 쥐게 됐으며, EU는 짧은 축하 성명만을 발표하며 우려를 드러냈다.
EU 장관들은 터키가 이민자 문제 등에서 EU의 '주요 파트너'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더 이상의 발언은 없었다.
EU 장관들은 "표현의 자유를 포함한 기본권과 법치주의가 후퇴하는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매우 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들은 "사법부의 독자적인 기능이 약화되는 것은 용납될 수 없으며, 언론인과 학자, 의원, 인권 운동가 등 자신의 기본권과 자유를 누리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제재, 구금, 투옥 등의 수단을 쓰는 것도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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