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권대환 기자]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와 아시아나 여객기가 부딪치는 사고가 났다.
항공사들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26일 오전 7시 50분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유도로에서 관제탑의 지시를 받고 토잉카에 끌려 각각 탑승구로 이동하던 대한항공 KE2725편과 아시아나 항공 OZ3355편 여객기가 부딪혔다.
이 사고로 아시아나항공 날개 일부와 대한항공 꼬리 쪽 날개 일부가 파손됐다.
대한항공기는 오전 9시 5분 오사카로, 아시아나 항공기는 8시 50분 베이징으로 향할 예정이었으며, 420여 명의 승객이 탑승 수속을 마친 상태였으나 기내에 탑승한 상태는 아니었다.
또 정비사 등 일부 직원들이 탑승한 상태였지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오사카로 출발하는 대한항공 여객기는 오늘 오후 1시 반쯤으로 출발 시각이 늦춰졌으며,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는 아시아나 항공기도 오후 1시 쯤 지연 출발했다.
대한항공 측은 대한항공 여객기가 관제소의 지시를 받아 4분간 멈춰선 상태에서, 아시아나 항공기가 39번 게이트로 향하다 대한항공 여객기의 꼬리 부분을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아시아나 여객기는 정상 경로로 이동 중이었으며 항공기가 관제소의 지시로 정차할 때는 황색 선을 준수해야 하는데도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 규정을 어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공항공사는 관제탑의 지시가 적절했는지, 항공사들의 지시 이행이 적절했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권대환 기자 kdh1275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