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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갑오징어 인공 종자생산 위한 초기먹이 규명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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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갑오징어 인공 종자생산 위한 초기먹이 규명에 성공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8.06.26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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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갑오징어 종자 생산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부화 직후 어린 갑오징어의 초기먹이를 규명하는 데 성공하여 양식 가능성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연구진은 갑오징어 인공종자 생산을 위하여 4월과 5월에 각각 전남 강진과 경남 통영에서 연구를 위한 어미 40개체를 확보하였다. 이후 갑오징어의 산란 습성을 고려하여 통발 그물을 설치한 뒤 3500개의 알을 확보하였고, 산란 후 40일 만에 부화를 시작하여 1200마리가 부화한 것을 확인하였다.

부화 이후 연구진은 갑오징어 인공 종자의 생존여부를 결정하는 초기먹이 규명에 주력하였다. 현재까지 정확히 밝혀진 먹이가 없어 다양한 먹이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10㎜ 이상 크기의 알테미아 성체 공급이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부화 직후 크기가 약 10mm(전장)였던 어린 갑오징어는 알테미아 성체를 먹이로 섭취한 이후(산란 후 70일, 부화 후 30일) 약 15mm 내외 크기로 성장하여 양식용 종자로 사용하기에 안정적인 단계에 접어들었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앞으로 성장단계별 먹이실험을 거쳐 완전 양식 가능성을 조사하고, 개발된 기술은 지자체 및 어업인에게 전수하여 양식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연구로 갑오징어 양식 가능성을 높여 국내 갑오징어 자원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살오징어의 인공 종자생산을 위한 연구는 산란기인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추진하여 세계 최초로 살오징어 인공 종자를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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