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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더 리코 김창수 대표 사기행각 고발 기자회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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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더 리코 김창수 대표 사기행각 고발 기자회견 열려
  • 오영세 기자
  • 승인 2018.06.25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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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코인-PR코인 환치기 피해자들, 환전 전으로 원상복구 촉구
▲ 지난 19일 오후 (사)한국언론사협회 연합취재본부에서 기자회견하는 이봉선 씨(사진 가운데)와 피해자들 (사진=한국언론사협회 연합취재본부)

[KNS뉴스통신=오영세 기자] “더 리코 김창수 대표는 중국인 대리인 배영학 씨를 내세워 90억원 상당 코인을 아무 가치 없는 자신들의 코인으로 환전케 하고, 그 이익을 편취해갔습니다!”

중국 심양에서 온 피해자 대표 이봉선 씨(여, 61)가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소재 (사)한국언론사협회 연합취재본부를 찾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규코인을 만들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코인으로 환전케 해 거액을 착복했다”며 더 리코 김창수 대표의 사기행각을 고발했다.

이봉선씨는 “국내에 기반을 둔 네트워크마케팅 업체 ‘더 리코(THE RICCO)’를 운영하고 있는 김창수 씨가 중국에 대리인 배영학 씨를 내세워 90억원(현재 시세) 상당의 코인을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가치가 거의 없는 코인으로 환전, 편취해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그녀에 의하면 한국에서 코인 사업을 하던 김창수 씨는, 중국에 머무르며 역시 코인 사업을 하던 배영학 씨를 통해 조선족 사회에서 한참 유행하던 ‘리플코인’을 겨냥했다고 한다. 자신들이 취급하던 ‘PR코인’을 “곧 유명거래소에 상장이 된다”, “상장이 되면 큰돈을 벌수 있다. 큰돈을 벌면 다시 리플코인으로 바꿔 주겠다”며, 리플코인을 가진 조선족 동포들에게 ‘PR코인’으로 환전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이 속여서 리플코인을 가져가고 우리에게 준 PR코인은 자신들이 이야기 한 날자가 되어도 중국과 한국에는 상장이 되지 않았으며, 현재는 거의 거래량과 환가치가 없다시피 해 현금화도 할 수 없는 쓸모없는 코인이다”며, “모든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으니 우리에게 가져간 리플코인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더리코 김창수 대표는 “자신들의 자유의지로 조금 더 경제적으로 나아지기 위해 투자를 한 것이다”라며 “생각만큼 이익이 나지 않았다고 돌려달라는 주장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이어 “더구나 나는 세세한 내용을 잘 모른다. 나의 지인으로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배영학 씨가 예전부터 ‘리플코인’을 부탁에 의해 사고 팔아주면서 알게 된 조선족들에게 평소 그랬던 것처럼 그들에게 ‘PR코인’을 사준 것이다. 배영학 씨는 나를 통해 코인 거래를 한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영업욕심으로 내가 말하지도 않은 말을 건넨 것 같다”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런 김 대표의 주장에 이씨는 “김창수 씨와 배영학 씨는 동업자이다. 배영학 씨가 우리들로부터 가져간 코인의 최종 종착지가 김창수 씨를 향하고 있다. 추적해보면 알 수 있다”며, “우리들과도 수차례 직접 만나고 PR코인의 유망한 내용과 사업에 대한 계획도 우리들에게 말하기도 했다. 상관이 없는 사람이 그럴 수가 있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아울러 “김창수 대표의 뻔뻔함이 하늘을 찌른다”며 “갖가지 성추행 의혹으로 얼룩진 그가 거짓말까지 태연하게 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뿐 아니라 “자신들의 코인으로 회원을 모집, 8월에 코인이 상장되면 투자금액을 은행에 보관해놓고 이익을 얻게 해주고 상장이 안 되면 반납해주겠다는 말로 투자자들을 계속 현혹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상화폐 관련 범죄가 심각한 상황 속, 최근 우리나라에 들어온 중국 동포들과 중국 현지의 조선족 사회가 결탁해 한중 양국에 걸친 가상화폐 범죄 및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국제적 공조까지 요구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오영세 기자 allright5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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