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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약 133억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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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약 133억원 지출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6.2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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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드 트럼프(우)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좌)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싱가포르=AFP) 싱가포르가 24일(현지시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1630만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133억 8480만 원)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내 일부가 높은 비용에 불만을 표출하여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는 적은 비용이 쓰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은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만나 핵무장 해제 등을 논의했다.

회담은 북한과 미국 간의 긴장감이 급속도로 누그러들고,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비핵화를 향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뤄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회담 합의 내용이 모호하며 법적 효력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부유한 금융 중심지인 싱가포르는 미국과 북한 모두와 연결고리를 잘 맺고 있는 데다 엄격한 규칙 준수로 명성이 높아 정상회담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꼽혔다.

그러나 일부 싱가포르 사람들은 변덕스러운 리더들을 환영하는 것이 영예롭다기 보다는 골칫거리라고 지적했다. 특히 리센룽 총리가 회담 개최를 위하여 2000만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163억 7,220만 원)를 지출해야 한다고 했을 때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결국 정부가 지출한 자금은 1630만 싱가포르달러 수준으로, 대부분 보안에 사용되었다고 외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외무부는 "싱가포르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엄격한 통제를 받는 싱가포르는 회담을 위해 대대적인 보안 작전을 펼쳤으며, 수천 명의 경찰 병력을 배치하고,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시위를 막기 위해 화염병과 메가폰을 정상회담 장소 근처로 가져오지 못하게 막았다.

BBC에 따르면 보안 작전과 더불어 싱가포르 정부는 제재 조치의 압박을 받고 있는 북한 사절단, 즉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성 레기스 호텔 숙박을 비롯한 비용도 대리로 지불했다.

또한 싱가포르는 회담 취재를 위해 모여든 수많은 기자들이 사용할 시설 비용도 내야 했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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