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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치차리토 만난 박지성 "반가워"…손흥민에겐 "부담갖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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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치차리토 만난 박지성 "반가워"…손흥민에겐 "부담갖지마"
  • 조창용 기자
  • 승인 2018.06.23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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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치차리토, 러시아 로스토프 현지 훈련장에서 '조우' <사진=SBS 방송화면>

[KNS뉴스통신=조창용 기자] 월드컵 16강 분수령 대 멕시코전. 멕시코 공격진의 중심은 '치차리토', 즉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본명보다는 별명 ‘치차리토’(스페인어로 ‘작은 완두콩’이라는 뜻)로 불리는 그를 맨유의 옛 동료 박지성 SBS 해설위원이 현지에서 만났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23일 밤 12시 한국-멕시코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이 열릴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를 22일 찾았다. 박 위원은 멕시코 훈련장을 찾아 에르난데스와 만나 서로를 안으며 친분을 과시했다.    

멕시코 주전 공격수 에르난데스는 2010년부터 6시즌 동안 맨유에서 뛰었다. 특히 첫 두 시즌은 박지성과 함께 뛰었다. 키가 1m75㎝로 작은 편이라 ‘치차리토’(스페인어로 ‘작은 콩’)란 닉네임을 이름 대신 쓴다.   
  

박지성-치차리토 맨유시절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에르난데스는 지난 17일 독일과 1차전 전반 35분 역습 찬스에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줘 이르빙 로사노(에인트호번)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덕분에 멕시코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1-0으로 제압했다.   

박 위원은 이날 '멕시코 선수들이 잘 흥분하지 않는데, 치차리토는 어떤가'란 질문에 "치차리토는 멕시코 사람치고는 경기 중 흥분을 하는 편은 아니다. 화를 내긴 낸다. 다른 멕시코 선수들보다 시간이 필요하긴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지성은 이날 멕시코 기자들에게 질문공세도 받았다. 특히 '에르난데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박지성은 유창한 영어로 "멕시코에서 중요한 선수고 페널티 지역에서 결정력을 갖췄다. 멕시코 A매치 최다골(49골) 기록을 보유한걸로 알고 있는데,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박 위원은 멕시코 기자의 어느팀이 이길 것 같느냐는 질문엔 "난 한국인이고 한국이 승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흥민 월드컵 대 스웨덴전 경기 화면 [사진=KFA]

한편, 박지성은 이날 훈련에서 한국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도 포옹을 했다. 박 위원은 2011년 대표팀에서 은퇴하면서 자신의 후계자로 손흥민을 지목했다.

선수시절 손흥민처럼 한국대표팀 에이스로 주목받으면서 중압감을 이겨냈던 박 위원은 "손흥민의 부담감은 당연하다. 답답하고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책임감도 더 클 것"이라면서도 "경기장에서 부담감을 생각하면 몸이 의지대로 따르지 않을 때가 많다. 부담감을 생각하지 말고 소속팀에서처럼 뛰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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