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 황인성 기자] 3金시대의 한축이었던 김종필 前 국무총리가 향년 92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어갔다.
22일 다수의 언론 매체를 통해 김종필 前 국무총리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김종필 前 총리는 이날 오전에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현대아산병원에 마련됐다.
여창용 사회문화평론가는 "김종필 前 총리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지만 격동의 한국 현대사에서 이름을 남긴건 분명하다. 김 前 총리의 별세는 한국정치를 지배해온 3金시대의 종언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했다.
1926년 충청남도 부여 출신인 김 前 총리는 1963년 공화당 창당을 주도하고, 9차례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이다. 특히 호남 출신 김대중 前 대통령, 영남의 맹주 김영삼 前 대통령과 함께 3김시대의 한 축으로 한국 정치사에 발자취를 남겼다.
특히 박정희 前 대통령 시절과 김대중 前 대통령 시절에 국무총리를 지낸 이력도 있다. 또한 9년 동안 총리직을 수행하며 '최장수 총리' 기록도 갖고 있다.
박정희 前 대통령과는 조카 사위라는 인척 관계이기도 한데 김 前 총리의 장인이 박 전 대통령의 형 박상희 씨다.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은 김 前 총리를 신임하면서도 견제하기도 했다.
박 前 대통령의 서거 후 전두환 등 신군부가 집권했을 때 역시 견제의 수난을 받다가 해금이 된 후 1987년 대통령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김영삼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와 함께 민정당에 합류 3당 합당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김 前 총리는 이후에도 정계의 원로로서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특히 충청권 정치인들의 대부로 자리매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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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성 기자 ent1@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