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워싱턴=AFP)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반대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밀입국자 가족에 대한 격리 조치를 철회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하겠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을 막고자 이러한 조치를 단행했으나, 어린이들이 가족과 떨어지는 모습과 그들의 울음소리로 인해 비난 여론은 급속도로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의회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으나, 결국 스스로 일단락을 짓기로 결정한 듯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조금 후 행정 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히며, "우리는 가족이 함께 있을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러나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한다. 미국은 사람과 우리가 견딜 수 없는 모든 것들로 넘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하원은 21일 이 문제와 관련된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공화당 의원이자 하원 대변인인 폴 라이언(Paul Ryan)은 20일 법안이 높은 불법 이민자 및 망명자의 유입을 비롯해 아동 격리 수용 등 다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격리 수용 정책이 실시된 5월 5일부터 2,3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부모로부터 격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자인 조지 부시(George W Bush)와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행정부가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는 수년간 계속돼 왔다.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지 보겠다. 이제 막 발생한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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