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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출신 정공채 시인 타계 3주기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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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출신 정공채 시인 타계 3주기 추모
  • 정두인 기자
  • 승인 2011.05.02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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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공채문학기념사업회, 유족 제자 문인 등 진교면 금오영당서

‘고독한 미학의 순례자’ 정공채 시인 타계 3주기 추모행사가 고향 하동에서 열렸다.

정공채문학기념사업회는 지난 30일 오후 2시 하동군 진교면 술상리 금오영당에서 시인 타계 3주기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제3의 문학’이 주관하고 하동군과 평사리문학관이 후원한 추모행사에는 유족 제자  문인 등 40여명이 참석해 시인의 시 낭송과 추모사, 추모시 낭송,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참석자들은 묘소를 참배하고 섬진강 토지길과 평사리 문학관, 화개장터, 쌍계사 등을 탐방했다.

1934년 고전면 성평리에서 태어난 성촌(星村) 정공채 시인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57년 박두진 시인의 추천을 받아 ‘종이 운다’ 등 시 3편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이후 부산일보 학원사 민족일보 기자와 MBC 프로듀서를 거쳐 1963년 MBC 라디오 인기 프로그램 ‘전설따라 삼천리’ 제1회부터 3개월간 집필 활동을 했다.

이어 정 시인은 문인협회 이사와 현대시인협회 부회장,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 시단에 큰 족적을 남겼다.

시인은 등단 3년만인 1960년 ‘석탄’ ‘자유’ 등으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시문학상(1979년), 한국문학협회상(1981년), 편운문학상(1998년), 한국문인협회 한국문학상(2004년) 등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인은 2008년 4월 30일 타계하기 전까지 첫 시집 <정공채 시집 있습니까>를 시작으로 <해점(海店)>, <아리랑>, <미8군의 차>, <새로운 운수>와 수필집 <너의 아침에서 나의 저녁까지>, 평전 <아, 전혜린>, 역사소설 <초한지> 등의 저서를 남겼다.

 

정두인 기자 HOIE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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