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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스타’ 전재희, 각 분야의 의미있는 스폰 계약 체결... ‘관심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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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스타’ 전재희, 각 분야의 의미있는 스폰 계약 체결... ‘관심 급부상’
  • 서미영 기자
  • 승인 2018.06.15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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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TEVENS HORSE masters 제공)

한국 승마선수가 유럽 및 국내에서 개인 스폰을 받아 색다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장애물 국가대표로 나섰던 전재희 선수로 최근 현대 승마의 본고장 유럽에서 왕성히 활동 중이다.

현재 벨기에의 한 마장에서 활동 중인 전재희 선수는 올해 8월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선발 출전을 위해 국내에 돌아왔지만, 대회 출전을 위해서는 시간적⦁비용적 측면에서 많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승마의 특성상 함께 출전할 말도 들어와야 하고, 그 과정에서 말 검역을 거쳐야 하는 등 녹록지만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정을 들은 국내외 일부 기업은 개인 스폰을 자처하고 나섰다.

우선 전재희 선수가 주로 활동하고 있는 벨기에의 지역 승마클럽 3곳이 한국을 다녀오는 말 운송비용 및 선수반 비용 등을 지원했다. 아울러, 국내 ‘스티븐승마클럽’, ‘Ktoto’, ‘게스코리아’ 등도 스폰서로 나섰다. ‘스티븐승마클럽’과 ‘Ktoto’는 훈련 보조금을, ‘게스코리아’는 현물 제공을 약속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스폰서십 체결과 함께 선발전에 출전하는 전재희 선수는 각 스폰서의 로고가 박힌 안장을 갖고 대회장에 나선다. 유럽 승마에서는 흔한 사례로 뛰어난 실력을 지닌 선수에게 기업이나 말 생산농가에서 투자하고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스폰 사례는 대기업에서 지원할 정도의 큰 규모는 아니지만, 정유라 승마특혜 의혹 이후 전무하다시피 한 국내 승마계에서 기업의 스폰서십 사례를 남겼단 점은 그 의미가 깊다.

이와 함께 승마산업을 포함한 말산업 전체가 다소 위축된 상황에서 건전하고 상호 보완적인 스폰서십에 대한 긍정적 기류가 형성된다면, 새로운 타개책이 마련돼 국내 승용마 생산 농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망이다.

더욱이 스포츠에 대한 스폰이란 게 선수의 높은 의욕과 열정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단 점을 비춰봤을 때, 국내외에서 전재희 선수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승마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아시아의 한 청년 선수가 자국에서 열리는 선발전 출전에 전폭적인 지원을 한단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으나, 전재희 선수의 실력과 인성에 대한 신뢰가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스폰을 주도한 박윤경 SHm(STEVENS HORSE masters) 대표 “정유라 사태 이후 승마 이미지 타격으로 인한 국내 승마계는 기업의 지원이 뚝 끊긴 상태이다”며, “어려운 상황 이지만 이번 스폰서십 사례를 통해 정상적이고 건전한 승마 역할 모델을 구축하고, 승마가 다시 대중에게 사랑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서미영 기자 ent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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