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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해규 후보, ‘통일교육’ 정치·선거 도구 이용하면 교육본질 훼손“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가치”
▲ 12일 통일교육에 있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가치”라고 주장한 임해규 경기교육감 후보가 마지막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임해규 후보 선거캠프)

[KNS뉴스통신=오영세 기자] 미·북 정상회담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역사적인 12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오전 9시,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종전선언, 평화체제에 앞서 "우리는 더 이상 적이 아니다"란 말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 후보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기본 전제는 종전선언이다. 종전이 마무리된다면 그야말로 한반도는 새로운 역사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는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 새로운 평화의 역사를 쓸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북 정상회담이 추진되면서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교육감 후보들 중심으로 ‘통일교육’에 대한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통일교육은 우리의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입각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도 강력 제기됐다.

보수진영의 임해규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역사상 거의 유일하게 가난을 벗어나도록 한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는 통일을 해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가치”라며 “통일교육은 자유민주주의를 내세운 대한민국의 건국과 시장경제를 통한 번영 과정을 비중 있게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통일교육은 공산주의 사회 건설의 실패와 김일성 일가(一家)의 3대 세습 독재로 인한 북한 인권탄압 실상을 정확히 알리고, 다시는 이 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 덧붙였다.

이와 관련, 임해규 후보는 경기도가 지난 9년 동안 진보교육감들의 이념 편향적 교육으로 몸살을 앓아왔다고 진단하고 특히, 노무현 정권 시절 통일부 장관이었던 이재정 후보가 친북(親北) 성향의 행보를 보여 온 것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2006년 11월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재정 후보는 김일성에 대한 평가를 질문받자 “역사가 평가할 것이며, 과거사가 정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김정일에 대해서도 “북한 지도자인 만큼 공개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북한에서 이뤄지고 있는 고문과 공개 처형, 여성인권 침해, 외국인 납치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해당 내용들을 검증할 방법이 없어 사실인지 판단할 수 없다”는 비(非) 상식적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재정 후보는 통일부 장관 시절인 2007년 9월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 본부에서 열린 정상회담 1차 선발대 환송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리랑 공연은) 북한에서 만든 상당히 자랑스러운 공연작이기 때문에 우리도 그런 점을 존중하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치켜세웠다.

임 후보는 “아리랑 공연은 북한의 체제 선전과 주민 결속을 위해 만들어진 세계 최대 규모의 집단체조 공연”이라면서 “이 공연을 위해 북한의 아동들은 육체적·정신적 학대에 시달리는 등 세계적으로도 악명이 높다”고 꼬집었다. 북한식 아동학대라고 지적한 것이다.

임 후보는 “이번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이재정 후보를 필두로 한 진보교육감 후보들이 통일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쏟아내고 있는데, 한 번 쯤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특히 이를 정치나 선거의 도구로 이용하는 것은 절대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소 학생들의 인권 개선을 부르짖으며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정책을 적극 추진했던 이 후보가 같은 민족인 북한의 인권 유린에 대해선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검증되지 않고 쏟아내는 통일교육 관련 공약보다는 학생들의 인성, 창의성, 학습역량을 높이는 교육 본연의 정책으로 돌아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오영세 기자  allright5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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