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도남선 기자] 부산 연제경찰서는 주택 리모델링 투자명목으로 수억원을 편취한 중개보조원 A씨(50)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에 걸쳐 연제구 연산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중개보조원으로 근무하며 알게 된 B씨(여, 40) 등에게 좋은 투자처가 있다며 유인, 같은 기간 B씨에게 "주택을 리모델링해 되팔면 수익이 많이 남는다"고 속여 5명을 상대로 주택 매수·리모델링 명목으로 3억 4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른 사건으로 잠적한 A씨를 추적하기 위해 A씨의 부인과 내연녀 등 7명의 통화를 분석해 경기도에 은신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던 중 경찰은 조선족 C씨로부터 A씨 부인에게 걸린 전화 1통을 확인했고, 이 조선족 C씨를 미행한 결과 A씨가 경기도 평택의 한 원룸 공사현장에서 작업하고 있는 것을 확인해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A씨는 휴대폰 1건 사용 외에는 전부 공중전화만 사용할 정도로 용의주도한 도주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러졌다. 

도남선 기자 aegook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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