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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수 선거, 정책대결서 비방전 전환…후보자간 허위사실공표 ‘맞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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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수 선거, 정책대결서 비방전 전환…후보자간 허위사실공표 ‘맞고소’
  • 성기욱 기자
  • 승인 2018.06.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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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옥 후보 “허위사실 공표 2건 음성군선관위에 신고할 예정”
이필용 후보 “TV토론회 발언 허위사실공표죄 위반 신고”
음성군수 두 후보간 허위사실 공표로 음성군선관위에 맞고소로 진실공방에 나서 지역 내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좌)조병옥 후보 (우)이필용 후보

[KNS뉴스통신=성기욱 기자]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이 하루 남아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한 선거 열기가 한 층 더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2인 후보로 치열한 맞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는 충북 음성군 군수 선거전이 선거방송토론회 발언에 대한 진실여부 공방으로 후보간 맞고소에 나서 지역 내 큰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일 음성군수후보자 토론회 중 조병옥 후보가 이필용 후보 군수 재임 당시 대한노인회 음성군지회 고발 사건을 비난하면서, 이필용 후보가 토론회 발언 맞대응으로 지난 5일 음성군선관위에 공직선거법 제250조 2항 허위사실공표죄 위반으로 신고하면서이다.

이필용 후보는 “군수 재임 당시 발생한 대한노인회 음성군지회에 대한 고발건은 노인들을 위해 써달라고 들어온 후원 물품이 가짜 서명에 의해 허위로 사용된 것을 음성군 감사에 의해 밝혀내 해당 관련 직원 3명을 경찰에 고발조치한 사건으로 3명중 2명이 기소유예 처분을 받으면서 혐의가 확인된 사건이다”며, “그런데 이 사건을 마치 ‘혐의가 없는 노인을 상대로 고발을 해서 큰 고통과 배신감을 안겨드렸다’는 취지로 생방송 TV토론회에서 발언한것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 매체 중 전달력과 파급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 생방송 TV토론회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해 양자대결로 펼쳐지는 이번 음성군수선거에서 돌이킬 수 없는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조병옥 후보측은 “지난 6월1일 음성군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토론회 중 도덕성검증 차원의 질문 가운데 언급한 이필용군수가 재직중 음성군 노인회를 고발해 어르신들에게 심적 고통과 배신감을 줬다고 말한 것과 관련, 전혀 허위사실이 아님을 재차 확인했다”라고 반박에 나섰다.

이어 “음성군이 노인회 직원을 상대로 고발한 건임으로 노인회 직원뿐만 아니라 일부 어르신들도 상당한 심적 고통을 받았고, 이로 인해 횡령이라는 오명을 쓰고 한동안 주민들의 불편한 눈총을 받으며 지내야 했던 무고한 노인회 직원과 어르신들의 입장에서 말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조병옥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필용후보측에서 허위사실 공표로 음성군 선관위에 신고한 것을 더 이상 묵과 할 수 없다”며, “이필용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 2건에 대해 음성군선관위에 신고할 예정이다”라고 입장을 밝혀 사태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병옥 후보측은 토론회에서 단 한번도 “노인을 상대로 고발”이라고 말한 적이 없고 “노인회를 고발” 했다고 말했음에도 이필용 후보 측에서 반복적으로 보도 자료를 통해 “노인회 고발”이 아닌 “노인을 상대로 고발” 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야말로 허위사실 공표이라고 문제 삼았다.

게다가 이필용 후보가 지난 1일 음성군선거관리위원회 주최 TV토론에서 조병옥 후보 음주운전 전과기록 질의한 것과 관련, 지난 2001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원을 받은 처벌을 “2011년 농사를 짓다가 음주운전을 했다”라고 음주운전 사실 해당년도를 다르게 말한 것에 대해 조병옥 후보측에서 허위사실공표로 신고할 예정이다.

 

성기욱 기자 skw881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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