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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동반성장을 꿈꾸는 3PL 전문 물류기업 (주)미래로직스 박희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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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동반성장을 꿈꾸는 3PL 전문 물류기업 (주)미래로직스 박희진 대표
  • 임동훈 기자
  • 승인 2018.06.04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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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경영과 토탈 물류서비스로 경쟁력 있는 물류산업 일구다

[KNS뉴스통신=임동훈 기자] 전통적 방식의 소비가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쇼핑으로 전환되면서 유통과 물류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대규모 물류의 보관과 전국 각지로의 빠르고 정확한 배송이 중요해지면서 기업체들이 이러한 역할을 전문적으로 하는 물류업체에 맡기게 된 것이다. 상온 보관이 가능한 물품뿐만 아니라 냉장 및 냉동 물품에 대한 종합적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를 미리 읽고 물류산업에 꾸준히 투자하면서 성장해 온 (주)미래로직스의 박희진 대표를 만나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해 온 과정과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생각을 들어본다.

고객의 요구에 맞춘 종합물류서비스 지향
물류, 금융, 투자, 건설시행,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 등의 분야에서 5개의 기업을 경영 중인 박희진 대표는 30대 초반의 젊은 CEO다. 16살부터 사업을 꿈꾸기 시작한 그는 다들 좋은 대학교, 좋은 직장에 시선이 고정되어 있을 때 사업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학창시절 또래와 다르게 용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던게 아니였다. 대형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손익은 어떤지, 흥보 및 인력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등을 파악했다고 한다. 그리고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골프를 배우기 위해 군대 전역 후 1년 반 동안 군산지역의 골프장에서 근무하며 골프매너와 룰 등을 배웠다고 한다. 그리고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자본금 500만원을 가지고 상경한 그는 현재 30대 초반의 나이임에도 비즈니스 경력은 10년이 넘은 배터랑이 되었다.

물류분야에서 박희진 대표가 경영하는 미래로직스는 토탈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경기도 군포에 3,000여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상온뿐만 아니라 냉장, 냉동 등의 특수 물류까지 포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미래로직스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상온상품과 냉장, 냉동을 모두 취급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많은 편이다. 작년 한해 300만 박스 이상의 물량을 소화하는 우량기업으로 성장한 미래로직스는 현재 관리하는 화주사의 년 매출은 2,000억원대로 올해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시사뉴스앤(&) /(주)미래로직스 박희진 대표

인터넷쇼핑이 일상생활 속에서 완전히 자리 잡은 상황에서 기업들에게 물류센터의 필요성은 단순히 경영의 효율성 상승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박 대표는 이러한 수요를 파악하고 상품의 입고, 보관, 포장, 출고, 반품, 재고처리 등의 일반적인 3PL의 영역뿐만 아니라 기존 화주사의 판매 전략과 물류서비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력의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화주사 상품에 대한 회전율 및 반품율, 재고율, 매출 데이터 까지 제공하면서 화주사는 상품의 생산부터 판매에만 역량을 집중 할 수 있어 동반 성장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고객의 수요와 기업의 미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경영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박 대표의 경험이 깔려 있다. 박 대표는 도매업과 온라인 판매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출고에 필요한 보관 장소와 물류 관리 등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한다. 온라인 판매 업체들이 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물류서비스를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고 미래로직스를 창업하게 되었다.

물류사업을 시작했지만 처음부터 승승장구했던 것은 아니었다. 경영의 노하우도 부족했고 여건도 열악했다. 지나치게 낮은 단가를 책정하려는 화주사와의 조율도 문제였다고 한다. 결국 미래로직스를 설립한지 1년 동안 손실을 입었고 그 손실을 다른 유통 사업의 수익으로 만회해야만 했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박 대표는 늘어나는 온라인 시장과 선진국에 비해 저조한 3PL 이용률을 보며 물류산업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우직하게 밀어 붙이면서 방향성을 잡아 나갔다. 수익의 대부분을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였고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랙설비 및 물류장비 등에 투자한 결과 체계적이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미래로직스는 가파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사진제공= 시사뉴스앤(&) /(주)미래로직스 동반성장을 꿈꾸는 3PL전문 물류기업으로써 수상을 받았다.

물류업계의 제로썸을 넘어서서 상생과 공존을 꿈꾸다
물류산업의 특성상 인건비 절감을 위해 비정규직 고용이 일반적이지만 박 대표는 열악한 물류산업의 근로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100% 정규직 채용을 지향한다. 비정규직을 고용하여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물류관리를 함으로써 화주사의 단가를 맞추고 이윤을 남기는 방식이 제로썸 게임과도 같다는 점에서 박 대표는 물류사업에 회의감을 느꼈다고 한다. 타인의 삶을 착취하면서 얻은 이윤으로 나와 회사가 성장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경영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 박 대표의 생각이다. 

“내 직원, 내 사람들의 삶을 책임져야하고 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함께 더 나은 삶을 살아갈 방법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박 대표의 복지는 업계에서 최고의 수준이다. 자녀 출산시 200만원 지급과 매월 육아비 10만원 지원, 모든 경비를 지원하고 3일 동안 나홀로 여행을 보내주는 크레이지데이, 퇴근시간을 1시간반 앞당겨 조기퇴근 하는 패스트데이, 개인별로 쇼핑금액을 지급하고 다같이 쇼핑하는 쇼핑데이, 생일날 휴무 및 생일금 지급, 결혼 시 주택구입 자금 최대 3,000만원까지 년 이자 1% 대출, 년 2회 성과급 지급, 친친파티, 해외워크샵, 사내 어린이집 추진 등의 다양한 복지로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최대한 배려한다.

성수기와 비수기가 나뉘는 업계의 특성상 근무 시간도 탄력적으로 조율하면서 직원들이 개인의 시간을 확보하고 삶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직원의 삶이 나아지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직원들이 개선된 근무환경 속에서 업무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고 집중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성이 확보되고 화주사의 만족도 또한 상승하는 것이다. 상생과 공존을 위한 경영 철학이 새로운 선순환을 만들어내면서 미래로직스의 큰 힘이 되고 있다.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사회적 기업을 지향
박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한다. “인재양성을 통한 사회발전, 고용창출을 통한 실업난 해소, 저소득층 지원을 통한 더 나은 사회구현” 박 대표가 생각하는 기업가 정신이다. 국내에서 최고의 자리에서 최고경영자로 활동하고 있는 경영자들이 모이는 서울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에 1976년 개설된 이래 30대 초반의 나이로 최연소 입학하게 된 것은 20대 초반부터 10년 넘게 사업하며 일궈낸 성과도 반영되었겠지만 박 대표의 이러한 경영철학에 대한 평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40세 미만 기업인의 입학이 드문 서울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에 삼십대 초반의 나이로 입학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 ㈜미래로직스는 특수물류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수도권 주변으로 5년 내 15,000평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를 완공 할 계획이다. 기업의 성장이 관련 업계의 성장은 물론 개인과 사회의 발전이라는 거시적 역할과 맞물린 선순환을 만들기 위한 박 대표의 철학이 한국 사회에서 바람직한 기업 모델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임동훈 기자 stimeu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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